프로그램명 ; 스타유망주식 김학주의 honor club
방송일시 : 11월 16일(목) 밤 8시 30분
진행: 김학주 한동대 교수
캐스터: 엄지민
출연: 미래컴퍼니 김준홍 대표
구성: 최현송
조연출: 박별
연출: 김은성PD
김학주 교수 : 여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검사 업체가 있는데 장비는 수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래컴퍼니는 장비를 직접 개발, 제작하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준홍 대표 : 저희 장비 포트폴리오는 크게 가공장비, 검사장비, 레이저장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당사의 주력 가공장비 제품인 Edge Grinder 또한 일본업체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지하던 장비 중 하나였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선친의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연구개발 끝에 2000년에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 하였으며, 이어 2002년에는 Edge Grinding 공정 전 후 디스플레이 패널의 연마량 등을 검사하는 장비인 Edge Inspection을 세계최초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뒤이어 2006년에는 Laser Trimmer를 개발하면서 Edge Grinder 등과 같은 가공장비, Edge Inspection 등과 같은 검사장비, Laser Trimmer 등의 레이저 장비 이렇게 3가지 장비 군에 대한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고객의 Needs 맞춰 Total Solution을 제공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학주 교수 : 이런 장비를 개발하는데 어떤 핵심역량이 필요하고, 그것을 어떻게 얻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김준홍 대표 : 디스플레이 장비의 핵심은 “정밀제어 기술”, “고객 대응 능력”, 및 “Total Cost 관점의 가격경쟁력” 입니다. 당사는 LG반도체에서 근무했던 선친이 독립해 회사를 창업하셨기 때문에 자연스레 반도체 장비 업체로 시작하면서 반도체 장비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오던 Edge Grinder를 국산화 시키겠다는 열정과 “남들이 잘하지 않는 어려운 분야에 집중해 1등이 돼야 한다”라는 경영 철학으로 각고의 노력으로 연구 개발 끝에 “정밀제어 분야의 기술역량”을 보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세계 유수의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들과의 고객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 내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 대응은 영업단에서 장비를 판매, 납품 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장비 납품 후에도 지속적인 고객 needs 대응이 더 중요 합니다. 국내 외 구축된 자사의 CS 인프라를 통해 어떤 업체들 보다도 한 발 빠른 직접 고객 대응으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총 비용 측면에서의 가격경쟁력 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장비의 스펙을 갖추는데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컨셉을 개발하여 제품의 퀄러티 뿐 아니라 고객 입장에서 장비 운용 비용을 포함한 총 비용을 최적화 하여 고객들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데 집중 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제가 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들이 여럿 있는데 미래컴퍼니와는 달리 어려움을 겪는 곳도 있습니다. 그들과의 차별성이 이런 여러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에게 알맞은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같은데요.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김준홍 대표 :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당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일하게 가공/검사/레이저 기술을 통합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어떠한 요구에도 맞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몇 년간 당사가 포착하고 집중해 왔던 시장 트렌드는 Design-Driven-Trend 입니다. 최근 End Customer를 위주로 패널 스펙 뿐 아니라 패널의 모양 즉 디자인 차별화 요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의 직사각형으로 통용되던 패널 디자인이 패널의 코너가 라운드 형태인 패널 부터 구멍이 뚫려있는 패널 까지, 극단적으로는 세모 모양의 패널 까지 그 형태가 다양화 되고 있는 것이죠. 기존의 정형화된 디자인에서 다변화 되면서 가공하는 패널의 제질 및 요구 되는 가공 품질이 고도화 되면서, Rigid Panel에는 당사가 보유한 가공장비, 플라스틱에는 레이저 가공장비 또한 가공 스펙이 고도화 되면서 가공 품질을 더 정확이 검사할 수 있는 검사장비까지. 하나의 회사가 여러 기술 군이 결합된 솔루션을 제공해야 만하고 그럴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회사는 저희밖에 없다고 자부합니다.
김학주 교수 : 지금은 디스플레이가 OLED로 바뀌어 가는 추세인데요. 여기서도 미래컴퍼니가 차별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김준홍 대표 : 우선 OLED는 제질에 따라 유리기반 Rigid OLED와Flexible OLED로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대형 OLED Panel에 쓰이는 Rigid OLED의경우 전 공정은 기존 LCD 공정과 다르지만 후 공정은 LCD공정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기존 당사가 LCD 생산라인에 납품하던 장비와 다른 점이 없어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Flexible OLED의 경우 Carrier Glass위에 PI용액을 도포하여 Flexible OLED Panel을 만들고 후 공정에서 Flexible OLED Panel을 Carrier Glass에서 분리하는 공정을 현재 패널 제조사들이 도입하고 있습니다. Flexible OLED 생산 공정 중 전공정에서는 Carrier Glass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한 자사의 Carrier Glass 용 Edge Grinder가 납품 되고 후 공정에서는 Plastic 기반 Flexible OLED panel을 커팅하기 위해 자사가 보유한 Laser Cutting machine이 납품 되고 있어서 LCD에서 OLED로 바뀌는 이 추세는 당사에게는 오히려 더 큰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사실 미래컴퍼니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기존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만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먼저 3D센서 관련해서 작동원리와 단기적으로 계획하는 적용 분야를 설명해 주십시오.
김준홍 대표 : 당사 제품인 “큐브아이(Cubu Eye)”는 ToF(Time of Flight) 방식으로 빛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여 사람의 동작과 사물을 인식하는 3D 센서 카메라 모듈입니다.
큐브아이는 지난해 말부터 초도 양산 물량이 수주되기 시작하였으며, 주로 Surveillance 및 Smart Retail 분야 등에 납품 중에 있으며, 그 외에도 가전,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당사는 큐브아이의 렌즈를 포함한 기구 디자인부터 S/W 개발까지 모든 개발 영역에 역량을 보유 하고 있어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고객 베이스를 확보하고 확대하여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 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향후 3D 센서의 적용이 확대될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할 것 같은데요. 타겟 마켓을 소개 부탁 드립니다.
김준홍 대표 : 큐브아이는 사람이나 물체의 형태를 따내거나, 동작을 인식 및 트래킹 해야 하는 모든 어플리케이션에 적용 될 수 있어 그 사용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래서, 타겟 마켓을 한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앞서 말씀 바와 같이 주로 Surveillance 및 Smart Retail 분야에 납품 중에 있으며,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초 글로벌 대기업 가전제품 개발에 큐브아이가 채택돼 양산 일정과 물량 확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자동차와 관련된 2개의 국책과제에도 선정돼 국내 부품업체들과 양산차 적용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착수 중에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한편 또 다른 신성장 동력으로 수술용 로봇을 개발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 정부로부터 제조허가도 받았는데요. 여기에는 어떤 역량을 결합해서 신사업 기회를 만드셨나요?
김준홍 대표 : 산업 분야가 다르긴 하지만 디스플레이 장비나, 수술 로봇이나 기본적으로 ‘정밀로봇 장비’입니다. 모든 기계의 핵심은 시스템을 설계·제작·운영하는데 있어서 모든 기능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측정하는 일입니다. 제어계측이 틀어지면 기계는 오작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개발에 성공한 복강경 수술로봇인 레보아이는 로봇팔이 4개로 이루어진 다완(多腕) 로봇 인데, 4개의 팔이 집도의와 혼연일체가 돼 움직이도록 하는 게 핵심 입니다. 집도의가 자유자재로 다수의 로봇 팔을 정밀하게 조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을 통해 쌓아왔던 제어계측 분야의 기술 역량이 수술로봇 에도 충분히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학주 교수 : 그런데 수술용 로봇에서는 다빈치가 세계적으로 절대 강자 아닙니까? 병원에서 다빈치 제품 대신에 미래컴퍼니 제품을 써야 하는 차별성이 무엇일까요?
김준홍 대표 : 당사 제품인 “레보아이(Revo-i)”는 말씀하신 인튜이티브서지컬사의 “다빈치”와 같이 일반적인 내시경 수술이 가능한 복강경 수술로봇입니다. 수술로봇의 주요 기능으로는 1. 안전성, 2. 유효성, 3. 사용편의성이 있는데, 안전성과 유효성은 임상시험을 통해 이미 입증 됐으며, 사용편의성은 사용자인 집도의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레보아이와 기존 경쟁 제품과의 성능에 있어서는 다수의 해외 논문을 통해 검증이 완료 되었습니다.. 아직 출시 전이기 때문에 다빈치와의 비교에 대해 상세히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김학주 교수 : 끝으로 공동체 문화를 강조한다고 들었습니다. 지속적인 창조와 혁신을 위해서는 종업원들의 동기부여가 중요할 것 같은데 이를 위한 어떤 비결을 갖고 계신가요?
김준홍 대표 : 저는 평소 미래컴퍼니를 단순히 재무적/기술적으로 뛰어난 기업이기 보다는 문화적으로 뛰어난 기업으로 만들고 싶었으며, 회사의 성과창출과 구성원의 성공과 행복은 동시적으로 추구되어야 하는 핵심과제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 단순한 일터가 아닌 구성원이 함께 머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단순한 회사의 성과창출이 아닌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함께 그 성공을 공유하고 성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우선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상을 위한 인사제도를 대대적이고 체계적으로 개편하였고, 회사 주식의 무상출연을 통한 ‘종업원 지주제’를 실시하여, 회사의 성공을 구성원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제도와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안식년 휴가제도, 선택적 복지제도, 디자인 씽킹 워크숍, 수요미식회, 런치위드CEO, 자선바자회 등 다양한 복지 및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에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함께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하여 과거 어려운 적자 상황에서도 구성원들과 함께 슬기롭게 그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경제TV 홈페이지에서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산업부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김은성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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