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기자 "트럭돌진·총기저격·도청, 정권교체 이후 벗어나"
`인생술집` 주진우, 기자 중에서 가장 비싼 몸값 수준 `한 때 170억`
주진우 기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6일 밤 12시 20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가수 이승환과 주진우 기자가 출연, 그간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공개했기 때문.
주진우는 이 때문에 방송 직후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다.
먼저 이승환은 만화가 강풀을 통해 주진우와 친해졌다고 밝힌다. 이승환은 강풀과 둘 만의 식사가 어색해 누군가를 부르자고 했고, 강풀의 초청에 응해 온 사람이 바로 주진우였던 것.
주진우는 어릴 적 꿈이 DJ였을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는 등 이승환과 서로 통하는 점이 많아 깊은 친분을 유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주진우는 생생한 취재 이야기와 후일담, 그리고 취재를 계속 하는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승환은 주진우에 대해 “성역처럼 못 건드리는 분야가 있다. 전직 대통령도 못 건드리는 분야이고 대기업, 종교도 그런데 기자 정신으로 다 파헤치는 우리나라 유일한 기자다”라고 밝혔다.
이에 주진우는 “다른 기자들이 안하고 있어서 쓰는 것 뿐이다”라며 겸손해 했다.
주진우는 변함없는 권력의 모순과 비리에 대한 취재로 인해 급기야 미행을 당한 일화도 털어놨다.
주진우는 “미행을 당하는 느낌이 있으면 일부러 집에 안 들어가고 숙소를 잡아서 쓰고 들어간다”라며 여러 군데 숙소를 잡고 생활했음을 알린 뒤 “나만 알고 있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들어가 봤더니 책장이 옮겨져 있고 창문이 열려 있기도 했다”고 말해 특정 세력이 주진우에 대한 불법 행위를 자행했음을 시사했다.
이어 주진우는 “사실 무서운 일을 많이 당했다”면서 취재중 당한 미행과 덤프트럭 돌진 사건, 차량 총기 저격 사건, 누군가 집에 침입한 사건 등에 대해 언급했다.
주진우는 "제 차에 총알 구멍이 나있기도 했고, 덤프트럭이 나를 아찔하게 받을 뻔 한 적도 있다"고 말해 영화보다 더 아찔한 취재환경을 공개했다. 주진우는 그러나 "외면할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주진우는 특히 “교통사고를 당할 뻔 한 날, 승환 형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선뜻 자신의 고급 지프 차와 내 차를 바꿔줬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정권이 바뀐 지금 좀 달라졌냐"라는 신동엽의 질문에 주진우는 "미행과 도청에서 조금 벗어났다. 사실 `인생술집`에 온 것 자체가 우리한테는 `시대가 바뀌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한편 MC 김희철은 주진우 기자에게 "소송이 엄청 많이 걸려 있는데 현상금이 어느 정도냐"고 물었고 주진우는 "2002년부터 기자 중 최고의 몸값. 한 때는 170억원까지 갔다"며 "한 종교 단체에서 소송해서 그렇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주진우는 이어 "지금은 많이 없어지고 현재 30~40억원이 남아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주진우 이미지 =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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