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후폭풍 "적은 내부에 있다"

입력 2017-11-17 11:38  

`최시원 개`부터 `강인 폭행`까지…슈퍼주니어 컴백도 쉽지 않네
강인 또 논란...“마른 하늘에 날벼락”



“강인 폭행 사건이요? 이젠 놀랍지도 않아요.”

강인 폭행 사전을 바라보는 여론이 싸늘하다. 강인이 지난 2016년 6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던 모습을 대중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강인은 변할 것이라고 일부에선 믿었다. 자숙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강인은 변하지 않았다. 강인을 퇴출시키지 않고 있는 소속사에 대한 원망도 나온다.

강인과 소속사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 팬들과 누리꾼들의 질문이다.

강인이 속한 `장수돌` 슈퍼주니어가 최근 야심차게 컴백했지만 연이은 악재에 속을 끓이고 있다. 이달 초 정규 8집 `플레이`(Play)로 컴백하기 직전에도 최시원이 반려견 문제로 비난 여론에 휩싸이면서 팀 활동에서 하차했는데, 컴백 활동에 시동을 걸자마자 강인이 여성 폭행 파문에 휘말린 것이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4시 30분께 `강인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강인을 훈방 조치했다.

강인 소속사 SJ 레이블은 "본인에게 확인 중"이라며 당혹스러운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로 데뷔 12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는 요즘 "적은 내부에 있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원래 슈퍼주니어 멤버는 12명이지만 8집 활동을 하는 건 6명뿐. 남은 멤버라도 똘똘 뭉쳐 이번 앨범이 20만 장 이상 팔리면 홈쇼핑에서 옷을 팔겠다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오는 20일 처음으로 CJ오쇼핑에 출연하기로 할 만큼 프로모션에 공을 들이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이던 강인의 이름이 또다시 언론 사회면에 오르내리자 멤버들과 팬들은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만난 심정이다.

강인은 2009년 9월 술을 마시고 행인과 싸우다 경찰에 입건됐다. "맞기만 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CCTV 판독 결과 거짓으로 드러나 SM엔터테인먼트가 사과했다.

그로부터 불과 한 달 뒤인 2009년 10월에는 강인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냈다. 사고 발생 후 약 6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1%. 강인은 결국 벌금 8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강인은 또 2015년에는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지 않아 향토예비군설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고, 지난해 5월에는 또 음주운전을 하고 달아나 1심 재판에서 벌금 700만원이 선고됐다.

강인 뿐 아니다. 앞서 멤버 성민은 2014년 열애에 이어 결혼 소식을 팬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는 결국 슈퍼주니어 8집 활동 불참으로 이어졌다.

김희철은 11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이 이어지면서 최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안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데 대한 양해를 구했다. 지난 6일 컴백 쇼케이스에서는 사고 이후 `군대에 안 가려고 교통사고를 일부러 당했다`는 취지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면서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시원은 8집의 녹음과 재킷 촬영에 모두 참여했지만, 컴백 직전 유명 한식당 대표가 최시원의 반려견에게 물린 뒤 사망해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강인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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