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병사 직접 구조’ JSA 대대장 영웅담의 실체는..."영상에는 그가 없다"
jsa 대대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류여해 최고위원 등 야권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뜨겁자 국방부는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한 북한군 병사 귀순 당시 우리 군 경비대대장을 포함한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자를 후송했다고 20일 재확인했다.
국방부가 이처럼 진화에 나선 까닭은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가 발견됐을 당시 직접 그를 구조하러 갔다는 한 대대장(중령)의 사연이 상당수 언론을 통해 공개돼 그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영상에는 jsa 대대장의 모습이 없는 것으로 알졌기 때문.
jsa 대대장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각종 언론보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가 총상을 입고 우리측으로 귀순했을 당시 권영환 중령(육사 54기)은 중사 2명과 함께 낮은 포복으로 북한군 병사에게 접근해 신병을 확보했고, 고위 장성들로부터 "왜 부하들을 보내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차마 아이들을 보낼 수는 없었다"는 대답까지 했다.
북한의 총격에 따라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jsa 대대장의 이 같은 모습은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19일 오후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촬영된 열감시장비(TOD) 영상에 권 중령의 모습은 없었다는 증언이 군 내부에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귀순 병사를 구조하기 위해 낮은 포복으로 접근한 이들은 jsa 대대장인 권 중령이 아니라 중사 2명뿐이었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다.
jsa 대대장에 대한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은 당장 ‘이것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책임져야한다’라고 비판했다.
류 최고위원은 20일 페이스북에 “거짓말? 가짜뉴스? 감동적 미담이 아니라? 포복한 대대장 미담사례는? 제발 조작하지말자. 책임은 누가질것인가. 진실을 알고싶다. 궁금한점이 많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책임져야한다”고 발끈했다.
류 최고위원이 또 링크한 기사에는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를 구조하기 위해 경비 대대장이 몸소 나선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JSA 대대장 미담’이 과장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방부는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한 북한군 병사 귀순 당시 우리 군 경비대대장을 포함한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자를 후송했다고 20일 재확인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분명히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한측(우리군) 대대장 등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자를 안전 지역으로 끌어낸 다음 차량으로 후송했다"며 "국회 보고에서 합참 작전본부장이 설명한 내용 그대로"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북한군 귀순 장면이 담긴 판문점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에 jsa 대대장이 없었다며 군의 설명과는 달리 대대장이 귀순자에게 포복으로 접근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 대변인은 `대대장도 (귀순자를) 같이 끌어낸 게 맞는가`라는 질문에 "네, 현장에 있었다"며 "현장에 있었고 자세한 내용은 추후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대대장 지휘하에 간부 2명을 포함해 3명이 현장에서 구조를 한 것"이라고 거듭 확인하고 "조사 결과 (발표) 때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언론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jsa 대대장 보도가 ‘오보’라는 것.
문 대변인은 대대장이 직접 귀순자를 후송한 것은 지휘 임무를 소홀히 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상황은 조사 결과를 통해 대대장이 지휘 조치에 관련된 부분은 추후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sa 대대장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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