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반대를 위한 반대?… ‘혐오사이트’로 전락할까

입력 2017-11-20 15:27   수정 2017-11-20 17:10


자칭 여성혐오 반대를 표방한 온라인 사이트 ‘워마드’가 논란에 올랐다.

한 워마드 유저가 사이트 게시판에 ‘호주 어린이 성폭행’ 관련 글을 게재하자 논란이 불거졌다.

애당초 페미니즘은 여성의 권리와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지난해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한창이다.

그러나 ‘워마드’는 여성혐오를 반대한다는 본래 입장과는 달리 극단적인 남성혐오를 부추겨 사회혼란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칭 혐오 반대 사이트에서 단순 혐오 사이트로 전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범죄라는 분명한 입장으로 비난이 쇄도하는 한편, 이를 비호하는 입장도 있어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워마드 사태에 대해 네티즌들은 “tjm3**** 일베나 워마드나 메갈이나 이 부류는 사회의 발암물질인 건 똑같음” “ccak**** 워마드나 일베나 그냥 정신 나간 쓰레기장인 듯” “thth**** 워마드 여자 일베판 아님?? 나도 여자지만 가끔씩 뉴스 뜨고 블로그에 퍼온 거 보면 소름 돋는다 여자로써가 아니라 사람으로써 저런 생각과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alsp**** 진짜 워마드 하는 여자들 무섭다” “r_52**** 이게 여시 워마드 메갈이 떠드는 페미니즘이란 것의 현주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z960**** 남자들이 몰카 올리고 리벤지 포르노 올리는 소라넷이나 이렇게 단시간에 욕했음 진작에 사라졌겠지 앱짱닷컴 이런 거나 제재하세요 남자들이 성적으로 더한 짓을 해도 이렇게 주목 안 받죠 똑같은 짓을 해도 잣대는 다르죠 심지어 이것도 주작인데 깔깔” 등의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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