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이렇게 구분하세요.

입력 2017-11-27 14:21  



허리 통증은 통계적으로 평생을 살아가면서 10명 중 8명은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허 통증의 원인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압박골절, 척추분리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측만증 등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가장 흔한 허리 통증의 원인 질환 중 하나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이라는 공통된 증상으로 쉽게 혼동되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요추 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리고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말 그대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또한 허리디스크에서는 말랑말랑한 젤리와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데,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뼈와 관절 등 딱딱한 조직이 신경을 누른다는 차이점이 있다. 통증의 양상에서도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차이가 있는데,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빨리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척추관협착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

환자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의 경우 앞으로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허리를 구부리면 신경관이 넓어지면서 통증이 완화되는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허리디스크는 누워서 다리를 곧게 펴고 들어 올릴 때 잘 올라가지 않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잘 올라가는 양상을 보인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초기라면 안정과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다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통증이 느껴지거나 보행 장애가 동반된다면 신경주사,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장우영신경외과의원의 신경외과 전문의 장우영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질환이 의심되는 부위에 지름 1mm 정도의 카테터를 삽입해 염증이 있는 부위와 신경유착 부위에 약물을 주입,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히는 시술로 모니터를 통해 직접 눈으로 병변 부위를 확인하면서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술이 가능해 시술 이후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라며 "또한 국소 마취하에 진행되므로 시술 시 통증의 거의 없고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장 원장은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는 환절기에는 허리 통증, 목 통증 등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만큼, 평소 척추, 관절 건강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며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허리 통증, 목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수술 없이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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