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국종 ‘만남’이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JSA 경비대대 지휘관 및 장병을 초청해 개최한 차담회에서 북한 귀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과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것.
‘문재인 이국종’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이국종 교수는 2015년 해군 홍보대사에 위촉되며 명예 해군 대위로 임명됐고 올해 4월 소령으로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처럼 이날 JSA 근무 지휘관과 장병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하고, 심지어 초청 장병에는 우리 군뿐 아니라 미군까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역시 문 대통령 답다” “이런 대통령 처음이다” “만남 자체가 화보” 등의 반응이다.
JSA는 최근 북한군 병사의 귀순과 이를 막으려던 북한의 총격이 벌어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끈 곳으로, 당시 총상을 입고 우리 측 지역에 쓰러져 있던 북한군을 JSA 근무 우리측 대대장을 비롯한 장병들이 목숨을 걸고 구출한 바 있다.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미군 헬기로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돼 외상 치료의 권위자인 이국종 교수의 수술을 받고 생명을 구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귀순 북한군을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의 활약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내년 중증외상전문진료체계 구축 예산, 즉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8.9%(39억2천만 원) 줄인 400억4천만 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다 쓰지 못한 관련 예산이 100억여 원에 달한 데 따른 편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국종 센터장의 북한 병사 치료를 계기로 열악한 권역외상센터의 문제점이 드러났고, 예산마저 줄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권역외상센터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국민적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여야는 권력외상센터 예산 증액으로 화답했다. 마지막 절차라 할 수 있는 기획재정부의 동의를 얻어 여야 합의대로 증액이 성사되면 권역외상센터 내년 예산은 612억 원으로 늘어난다.
여야는 또 야당이 요구한 국방 예산도 1천억 원 이상 늘려 올해 대비 7.5%까지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국방 예산은 올해보다 6.9% 늘어난 43조1천억 원으로 편성됐지만, 야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안보 위기감이 커지자 추가 증액을 요구해왔다.
문재인 이국종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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