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주한미군기지 공사 수주 뒷돈 의혹에 연루된 SK건설 현직 임원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회삿돈을 빼돌려 미국 육군 기지공사 발주업무 관계자에게 수십억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SK건설 이모 전무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한 뒤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SK건설이 미 육군 공병단 극동지부사령부 계약 담당자였던 N씨에게 3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32억원의 뒷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일 SK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한편 이 전무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무가 군 영관급 장교 출신인 이모씨가 운영하는 SK건설 하도급업체를 통해 회삿돈을 로비용 비자금으로 세탁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전무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공사 수주에 관여한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당시 의사결정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 등을 확인할 방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