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 성추행 논란 사과…피해자 합의에도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는 유효

입력 2017-12-05 14:21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가 성추행 논란 4개월여 만에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오늘(5일) 온유는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 게재글을 통해 "4개월 간 활동을 쉬면서 스스로를 끝없이 원망하고 자책했다. 늘 반성하며 자신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노력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과 신체 접촉으로 성추행 혐의에 처한 데 따른 내용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온유의 사과에 여론은 되레 싸늘해지는 모양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는)검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한 굿즈 판매 영상을 통해 (온유의)연예활동 복귀를 시도했고, 무성의한 사과문을 게재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또한 "온유의 연예활동 복귀 시도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며, 이를 접하는 또 다른 성추행 피해자들에 대한 폭력이다"라는 문제제기도 잇따랐다.
한편 온유는 사건 당시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온유 측에 따르면 사건 당사자인 상대 여성은 "온유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형법 상 성범죄는 피해자의 고소와 무관하게 피의자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는 만큼 온유의 혐의는 아직 유효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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