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재건축을 서두르는 단지들이 늘고 있는데요. 강남의 일부 학교들은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이들 학교들은 당장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으려 했지만 주민 반발이 심해지자 일단 신입생은 받되, 오는 2020년 인근 지역으로 학생들을 분산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반포초등학교와 반포중학교가 오는 2020년부터 휴교에 들어갑니다.
반포주공 1단지 1, 2, 4주구와 신반포 15차 재건축 공사가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인터뷰] 교육청 관계자
“현재 반포초등학교하고 반포중학교의 설립연도가 오래돼서요. 이렇게 운영하면서 인근 터파기 공사할 때 그 건물구조가 버틸 수 없다고 판단 해가지고 저희가 휴교를 결정한거고”
이들 학교들은 관리처분인가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내년도 신입생을 받지 않으려 했지만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계획을 일부 수정했습니다.
학교측은 일단 내년도 신입생은 받되. 이 학생들이 3학년이 되는 오는 2020년 주변 5개 학교로 분산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교육여건을 기대하고 이곳에 입주한 상당수 학부모들은 휴교 결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부모(반포중 입학 예정)
“그 때 한번 설명회 했을 때 굉장히 반발이 심했었죠. 학부모님들이…남학생들 반포중학교 입학하는 학부모님들 모아놓고 하니까 굉장히 반발이 심했었어요.”
[인터뷰] 주민(반포중학교 인근 거주)
“엄마들끼리 엄청 문자 카톡에서 다 돌리고 난리났더라고요. 반대한다고…”
실제 교육청이 가장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도 휴교에 반대한다는 학부형이 거의 절반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재건축 기간 체육관 설립 등 학교 개축작업도 함께 진행한다며 휴교 강행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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