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경TV | 이종희 크리에이터, '연(蓮)을 이야기(Raconter le lotus)'

입력 2017-12-05 18:24   수정 2017-12-05 19:02


온화한 인품과 내재된 열정의 아티스트이자 티비텐플러스 BJ 중 유일한 미술 장르를 진행 중인 이종희 작가가 이번에는 연꽃을 들고 나타났다.



이종희 작가가 운영 중인 페이스북 미술품 경매 추천작가로, 이번에 그가 꼽은 이는 작가 정미희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58장의 작품과 작업실 사진을 보노라면 어느새 평화로워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이종희 크리에이터(BJ)의 소개 내러티브다. 정미희 작가는 한국성의 발현이라는 시각에서 볼 때, 서양화가로서 방향설정에서 기지와 혜안을 가진 의식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세계 미술시장에서 그 민족만이 가질 수 있는 독자성이 결여된 예술 양식은 존립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국성이 세계양식과 접목하고 공존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는 서양화 작가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무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그의 기법은 모노톤한 단색조가 돋보이는 그림이며, 자유분방한 필선의 이미지와 화려한 색채가 인상적이다. 단순한 형태 및 색채 이미지가 만들어내는 정미희 작가의 작품은 한국 전통의 색과 현대를 어우르는 장르로 대중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작품에서 주제로 다루고 있는 `연 이야기(lotus story)`는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이다. 연의 특성은 `꽃과 씨가 같이 공존한다`는 의미에서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다. 그래서 많은 우리의 조상들이 연 그림을 집안에 꼭 한두 점씩 걸어놓을 정도로, 사랑한 소재이기도 하다. 작가는 연(lotus)에서 인생을 관조하고 생활의 활력과 사랑을 느끼며, 힘든 삶에서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한다. 이번 `연의 연작(lotus story series)`에서는 대상의 부분에 초점을 두고 평면구성이나 한국 고유의 색조를 다루면서 감성적인 울림에 공감을 얻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린다` `본다` `느낀다`. 이것에 초점을 맞추고 작품의 완성미를 추구하는 작가의 주관적인 색채표현이 우리의 감성 울림에 공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색채와 재료에서 느끼는 화면의 자유로움을 감상했으면 한다. 또한, 많은 사람에게 공감과 향수를 느끼는 전시가 될 것이며 작가의 작화 의욕은 한국화단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혼란스럽고 복잡한 세상이다. 차가운 도시 안에 작은 방 한 칸 있음도 감사한 일이지만 그 방안에 한 송이 모시고 싶은 꽃들이다. 연꽃은 구정물에 피지만 향기는 천 리를 간다고 한다. 정미희 작가의 연꽃은 어느덧 만달라의 세계로 나를 인도하는 것 같다.



※ <페미경TV>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비텐플러스(TV10plus)`앱을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정규 방송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방영됩니다. (사진=페미경 페이스북)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한순상  국장

 ssh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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