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제 대세는 '스마트팩토리'

방서후 기자

입력 2017-12-06 17:21  

    <앵커>

    새 정부 출범 이후 4차 산업혁명 관련주가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스마트공장 육성에 발 벗고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현재 약 5천개인 스마트공장을 오는 2022년까지 2만개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먼저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주가는 이번주에만 16% 올랐습니다. 차세대 지능형 로봇모션 제어기술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최근 일본 글로벌 로봇 모션제조 업체인 야스카와전기와 신제품 생산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디에스티로봇과 신성이엔지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신성이엔지의 경우 경기도 용인 사업장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대표 스마트공장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민간 투자가 초기단계인 만큼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외산 솔루션 도입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정부의 육성 의지가 강해 향후 관련 정책 등에 따라 상승 모멘텀이 얼마든지 추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인터뷰> 임상국 KB증권 WM리서치부 팀장

    "문재인 정부가 이미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4차산업 관련 기업들이 가장 수혜를 볼 수 있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AR, VR, 3D프린팅, 5G 등 4차산업 관련 기업들이 주요 기술주로 판단됩니다."

    이밖에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종목으로는 LS산전, 포스코 ICT, 에스엠코어 등이 꼽힙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15년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을 시작으로 포스코 주요 사업장을 비롯해 국내 다른 생산현장에도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3월 SK그룹에 편입된 에스엠코어 역시 전주와 충주에서 스마트팩토리에 알맞는 물류설비나 공작기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스마트팩토리에 필요한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 5G 관련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컴MDS의 경우 사물인터넷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최근 지능형 로봇 전문 기업 '코어벨'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로봇시장에 진출한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유비쿼스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에 필요한 5G 유선 인프라 장비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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