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업체들의 인공지능 인재영입 경쟁이 치열합니다.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게임에 적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AI)기술이 늘어나면서 인력이 필요해진건데, 국내엔 인공지능 관련 인재가 부족해 해외 기업에서 영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게임 이용자간 대결을 펼치는 콘텐츠 일명 `PVP(Player VS Player)`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이용자가 접속하는 MMORPG장르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콘텐츠지만 캐릭터 레벨에 따라 이용자를 매칭시켜줄 뿐 아직 개별 이용자간의 게임플레이, 게임내 환경에 따른 숙련도 등은 고려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대형 게임사를 필두로 인공지능(AI) 연구에 열을 올리면서 이용자 개개인의 게임 플레이 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게임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새로운 게임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성민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개발실장
"게임 플레이어가 게임 자체에 순수하게 플레이하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서 봇을 만들어서 게임 생태계를 파괴하는 경우가 많은데, (AI를 통해)이런 패턴들을 파악하는 방법도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넥슨은 인공지능 영역 강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에서 AI관련 분야의 석박사급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존 빅데이터 AI 등을 담당했던 `분석본부`를 지난달 `넥슨 인텔리전스랩스`라는 이름의 부서로 개편해 현재 60여명인 인원을 올 연말까지 150여명, 내년말까지 최대 300여명으로 확대합니다.
엔씨소프트도 지난 2011년부터 조직화한 AI랩을 지난해 AI센터로 확대해 담당 인원을 현재 80여명까지 늘렸고, 지난 2015년부터 MIT 등 미국 대학을 통해 AI인재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넷마블도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 게임 서비스 엔진 `콜럼버스`를 개발해 마무리하는 단계로 현재 관련 인력을 적극 채용 중입니다.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 관련 활용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현재 전산업분야에서 인재영입이 치열합니다.
국내 게임업계는 네이버,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 못지 않은 2억원에 달하는 연봉 대우로 인공지능 인재를 적극 끌어올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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