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주말인 9∼10일 서울 도심에서 각종 집회가 열려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토요일인 9일 오후에는 도심 곳곳에서 태극기집회가 열린다.
대한애국당 계열 시민단체인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가 오후 2시 30분부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집회한 후 삼청동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주최 측에서 예상한 인원은 1만 명이다.
`태극기 운동본부`, `박근혜 전 대통령 구명총연맹`, `태극기행동본부` 등은 대한문·동화면세점·보신각 등에서 100∼500명 규모 태극기집회를 연다.
비슷한 시간 진보단체 집회도 예정돼 있다. `차별금지법 제정연대`가 성 소수자·장애인 등에 대한 차별 금지 법안 제정을 요구하며 오후 2시께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300명 규모로 집회한다.
반전(反戰)단체 `통일의병`은 오후 4시부터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한반도 평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예상인원은 400명이다.
일요일인 10일에는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가 대한문 앞에서 오후 1시부터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 집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의사 1만여 명이 참석해 새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보장성 강화 정책(문재인 케어)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 후 오후 5시께 청와대 인근인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한다.
경찰 관계자는 "종로·세종대로 등 도심 주요 도로에 극심한 교통 체증과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이번 주말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말 대규모집회 (사진=서울지방경찰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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