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4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전 10시 7분께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한 원룸 건물 1층 필로티 주차장서 불이 나 47분 만에 진화됐다.
불과 함께 피어난 검은 연기가 건물을 타고 올라가면서, 원룸건물 내부에 있던 A(33·여)씨 등 11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3명은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4층 거주자 1명은 연기를 피해 4층 유리를 깨고 뛰어내렸다가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척추와 다리를 크게 다친 이 주민 역시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천안 화재로 건물 200㎡가 타고, 차량 6대가 전소해 9천6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19세대 26명의 주민이 엄동설한에 집을 잃고 이재민이 돼 임시거처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부 전기배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천안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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