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은 포스텍 김동성·김철홍 교수 연구팀이 가변초점 액체렌즈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액체렌즈는 서로 섞이지 않는 두 가지 액체 사이 경계면을 이용해 빛을 모으거나 분산하는 광학 렌즈다.
고정된 형태의 고체렌즈와 달리 모양을 자유롭게 바꾸고 초점거리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차세대 유망기술로 손꼽히는 이유다.
다만, 액체렌즈 두께와 형태를 바꾸려면 수용액에 전압을 가해야 해서 전기분해 위험성이 제기된다.
연구팀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성 오일의 전기수력학적 유동을 이용해 신개념 액체렌즈를 만들었다.
전기수력학적 유동은 움직이는 부품 없이도 액체 움직임을 조작할 수 있어서 작은 장치에서 유용하게 이용된다.
연구팀의 액체렌즈는 전기분해 발생을 막고, 안정적으로 초점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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