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 국제등급분류연합 가입..."글로벌 안전망 구축"

신인규 기자

입력 2017-12-14 15:56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국제등급분류 연합에 가입하기로 했습니다.

게임위는 IARC가입을 위해 지난 2016년 게임위-IARC간 비밀유지협정MOU체결 이후 IARC가입을 심도 있게 검토하였으며, 지난 6일 위원회에서 IARC가입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IARC는 미국(ESRB), 유럽(PEGI), 독일(USK), 호주(OFLC), 브라질(B) 등 등급분류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구성된 연합체이며 오픈마켓 게임물 등 다량의 게임물을 효율적으로 등급분류하기 위해 설문형태의 등급분류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IARC 등급분류시스템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큘러스, 닌텐도 등이 채택했으며 개발자의 설문 결과를 각 국가의 등급분류기준에 따라 설정된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해당 국가의 연령 등급을 도출합니다.

등급분류 설문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등급분류절차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각 국가 고유의 등급분류기준과 연령 체계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한 셈입니다.

게임위는 IARC 가입으로 글로벌 게임 오픈마켓에 국내의 등급분류기준과 연령 체계가 반영되어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연령 정보의 일관성과 의미를 되살릴 수 있게 되고, 글로벌 게임 오픈마켓 사업자가 국내에 게임을 출시할 때 등급분류기준 차이로 인한 분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PC, VR 등 신규 글로벌 오픈마켓 사업자의 국내 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새로운 해외진출 활로가 확장될 수 있다는 게 게임위의 설명입니다.

게임위는 IARC의 설문형 등급분류방식을 자체등급분류사업자에 한정해 활용하도록 해 시장의 자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 영역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위원회가 직접 등급분류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체결식에서 여명숙 게임위원장은 “이번 IARC 가입으로 신속한 등급 분류와 국내의 등급분류 기준의 반영을 통한 효율적 사후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며, “특히 국제공조를 통해 글로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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