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둘러싼 끊이지 않는 잡음…"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나"

입력 2017-12-14 16:59  


김기덕 감독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 영화 `뫼비우스` 여주로 내정된 바 있던 여성이 입을 열면서부터다.
지난 8월 김기덕 감독은 과거 여배우를 폭행한 일로 피소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여성은 김기덕 감독의 폭행 등의 이유로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주장에 김기독 감독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당시 주변인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곤욕에 처했다.
관련해 오늘(14일) 피해 여배우 A씨는 "검찰의 일부 무혐의 처분에 대해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연기지도 등 명목으로 A씨를 폭행한 혐의를 인정해 김 감독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날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서울 합정동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불기소한 강제추행 치상과 명예훼손 등 나머지 범죄사실에 대해 항고를 통해 다시 한 번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지난 1996년작인 `악어`를 통해 자신이 직접 감독을 맡아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유달리 잔인하고 어두운 영상과 내용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2004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후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도 `빈 집`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이어 2012년에는 제69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역사상 3대 국제 영화제 최고상을 받은 감독은 김기덕 감독이 최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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