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자폐를 앓는 5살 아동이 실종돼 경찰이 엿새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1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께 전주시 덕진구 한 주택에서 A(5)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양 어머니는 "지난달 20일에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A양 아버지는 "집을 나올 때 딸을 데려가지 않았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여러 정황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아버지가 딸을 데려가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A양 행방을 쫓는 데 주력했다.
경찰은 군부대와 경찰견 등을 동원해 A양 집 주변부터 인근 저수지까지 샅샅이 수색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했다.
A양은 자폐를 앓고 있어 의사소통 등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엿새째 수색했지만 A양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아동의 행방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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