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간부였던 A씨는 2011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금호타이어에서 생산한 대형 트럭·화물차 전용 타이어 8천900개(26억원 상당)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물류·유통 업무를 담당하며 시세(20만∼38만원)보다 10∼20 싼 가격에 팔아 21억원을 챙겼다.
A씨는 물류센터나 타이어 판매점 등으로 운송하는 기사에게 직접 연락해 다른 산단으로 타이어를 납품하도록 시킨 뒤 전산시스템에서 배송 기록을 삭제하는 수법으로 타이어를 빼돌렸다.
그는 인터넷 도박자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금호타이어 측은 자체 감사에서 A씨 비위를 적발하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빼돌린 타이어를 매입한 혐의(장물취득)로 지역 모 산단 타이어 업체 대표 B(61)씨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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