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졌지만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7`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은 8천여 팬들의 함성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무대에 선 슈퍼주니어 멤버는 12명 중 7명 뿐이었다. 그러나 정규 1집부터 8집까지 히트곡이 총망라되고 영상 연출은 신동(32)이, 무대 연출은 은혁(31)이 맡아 음악으로 된 `슈퍼주니어 자서전`을 보는 듯했다.
특히 `반려견 사고`로 8집 `플레이`(PLAY) 활동에서 하차한 최시원(30)이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최시원은 "성원에 힘입어 멋진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짧은 인사를 했다. 중간중간 우레같은 함성이 쏟아지자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데뷔 13년차를 증명하듯 슈퍼주니어의 무대 매너는 완벽했다. `블랙수트`, `신 스틸러, `마마시타` 등을 칼군무에 맞춰 선보였고, 이특(34)이 다리가 불편한 희철(34)을 업고 춤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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