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사용하는 '손', 손목통증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입력 2017-12-18 13:20   수정 2017-12-19 10:33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쉴세없이 손과 손목을 이용한다. 밥을 먹을 때에도, 일을 할 때에도, 씻을 때에도 손은 쉬지 않고 움직인다. 게다가 요즘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더욱 쉴 수가 없다. .


우리의 손은 손가락뼈 14개와 손바닥뼈 5개, 손목뼈 8로 총 27개의 뼈로 구성된 생각보다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손에는 이 많은 뼈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수많은 힘들과 인대들이 존재하며, 손목에는 이런 힘줄과 인대들이 드나들 수 있는 통로가 있다. 때문에 손과 손목을 무리하여 이 통로가 좁아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통증이나 운동 제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손목 질환은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다. 손가락의 주된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손목 부위의 수근관을 지날 때 눌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가정주부,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 악기 연주자 등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은 단계별로 심화되는데, 초기에는 손 저림이나 가벼운 손목 통증이 일어나고 감각이 다소 무뎌지며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게 된다. 보통 이 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거나 실수로 물건을 떨어뜨리는 것 정도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데, 이것이 악화되면 엄지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며 이상 감각을 호소하게 된다. 그리고 악화가 더욱 심해지면 손이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 하게 되고, 심할 때는 근육 마비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또 다른 손목 질환으로는 손목인대 손상(손목 염좌)이 있다. 갑작스럽게 잘못된 동작을 취하거나 오랜 시간 손목에 무리를 가하는 경우 손목인대에 무리가 생겨 발생하는 손상인데,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게 된다. 급성일 경우에는 내출혈이 일어나 손목 부위가 붉어지고 열이 나며, 붓고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반면 만성일 경우는 붓거나 열이 나지는 않지만 통증과 더불어 시큰거림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손목 질환에 대한 치료법으로 가장 먼저 행해야 할 것은 일정 기간 동안 손목 사용을 자제하고 부목을 대는 등의 방법으로 손목을 고정시키는 것이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소염진통제와 혈관 확장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서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이나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에 약물을 주입하여 치료하는 신경차단술 등을 진행하게 된다. 만약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었을 때는 손바닥 쪽을 최소한으로 절제하여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손목염좌 시에는 역시 손목을 고정하되, 차가운 습포를 대어 손목의 붓기나 열을 식혀준다. 그 후 붕대로 통증 부위를 압박해 주고 심장보다 높게 위치해 주면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에 도움이 된다. 만약 일주일이 지나도 붓기가 가라앉지 않고 통증이 계속된다면 연골손상을 의심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뼈를 맞춘 후 석고나 깁스 등으로 고정하게 된다. 또한 손목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공통적으로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 등 손목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이태진 원장은 "문명이 발달하면서 무거운 것은 기계가 대신 들어주고 먼 거리나 험한 길은 교통수단을 통해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허리와 무릎 등은 한결 편해졌지만, 반대로 손목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이용 때문에 오히려 더욱 혹사 당하고 있다. 따라서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고, 일과 후에는 따뜻한 물에 손목까지 담가 하룻동안 누적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등 꾸준한 손목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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