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성 장나라 과거 영화 월권 논란? '유아인 저격'

입력 2017-12-19 09:19  


과거 주호성 장나라와 영화 ‘하늘과 바다’에 출연한 유아인의 설전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009년 대종상영화제 후보선정 과정과 영화필름 자진회수로 논란이 됐던 영화 ‘하늘과 바다’에 출연했던 배우 유아인은 제작자이자 장나라의 아버지인 주호성의 ‘월권’을 지적하며 “자기반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주호성은 제작진의 지장이 찍힌 증명서까지 들고 나와 반박하는 등 진실공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유아인은 자신의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사태라기엔 너무나도 빈 수레인 요란하고 작위적인 논란을 지켜보며 그 수레에 올라 관객들을 향해 뻔뻔하게도 손을 흔들었던 나는 일말의 염치와 고개를 들 수 없는 부끄러움으로 우선,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하늘과 바다’는 제작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았지만 그런 문제들은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겪는 산통이라 볼 수도 있다”며 “출연 배우로서 제가 느낀 가장 큰 문제는 제작자이며 함께 출연한 선배 배우인 장나라 씨의 부친 주호성님의 ‘월권’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다”며 “실패를 통해 극장의 ‘교차상영’에 대한문제를 언급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온 상영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그에 앞서 관객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와 작품 그 자체에 대한 냉정한 자기반성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이 기사화되자 주호성도 오전 장나라 공식 홈페이지에 “유아인 군의 글은 거짓투성이”라며 장문의 반박글을 올렸다. 주호성은 11일 오전 9시 18분께 “어째서 그런 글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유아인 군의 글은 거짓 투성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주씨는 “현장에서 감독을 월권하거나 레디고우를 외치거나 메가폰을 잡은 일이 절대 없다”며 “촬영 전날 밤 제작사무실에서 오달균 감독과 스태프가 회의를 통해 결정한대로 콘서트 장면을 정말 콘서트로 진행하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호성은 유아인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유아인 군은 촬영시간의 준수에도 상당한 결함이 있었으며 시사회나 홍보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씨는 “촬영상 제작자로서의 요구사항을 감독에게 의논하여 진행시켰으며 독선적이거나 월권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나 자신이 연기자이면서 연극 연출가여서 감독의 권한을 잘 알 뿐만 아니라 연출가의 영역을 침범하는 사람을 싫어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주씨는 이를 증명하는 스태프들의 증명서를 자료로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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