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부터 골다공증까지, '우유 한 잔'의 힘

입력 2017-12-20 10:36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늘 뜨겁다. 그 중 겨울철을 맞아 다이어트와 뼈 건강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젊은 층은 추운 날씨로 인해 활동량이 떨어지는 겨울에 특히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고, 중장년층에게는 골다공증과 관절건강, 언 길로 인한 낙상 등 뼈 건강에 대한 우려가 만연하다. 다이어트와 뼈 건강. 언뜻 연관이 없어 보이는 두 가지 건강 관리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우유`다.

지난해 10월, 서울대학교 의대 강대희(예방의학) 교수와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유는 복부비만 위험도와 고지혈증 위험도, 대사증후군 위험도까지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성인의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 연구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38개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69세 성인 13만 42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연구 결과, 여성이 하루에 우유 두 잔을 마시면 복부 비만은 21%, 콜레스테롤은 39%가 줄어들고, 남성은 하루에 한 잔만 마셔도 비만 위험도가 9%, 콜레스테롤은 17%가 감소했다.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8%, 32%가 떨어졌고 중성지방도 24%, 16%가 낮아졌다.

해당 연구는 한국인 1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장기간 추적 조사하는 것)라는 점과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을 위한 우유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라는 점이 특별하다. 재미있는 점은 우유 두 잔의 양과 같은 양의 유제품을 섭취했을 때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요구르트 260ml나 치즈 40g을 섭취하는 것은 비만과 건강 유지에 같은 영향을 미쳤다.

뼈와 관절건강은 어떨까? <스쿨밀크> 2017년 겨울호에 따르면 근육과 골밀도를 강화 시키는 운동과 꾸준한 우유 섭취가 병행되면, 뼈와 관절건강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에는 칼슘과 같은 뼈 건강을 위한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또한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 단백질, 비타민D 등의 영양소들이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등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뼈 강화에 더욱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우유를 매일 마시면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을 준다.

웹진 <스쿨밀크>에서는 오는 2018년을 더욱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정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독감의 계절 겨울을 맞아 일상에서 실시하는 건강관리법, 우유가 다이어트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기는 온천여행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비만과 골다공증에 좋은 우유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아이러브밀크 홈페이지와 낙농진흥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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