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김성균의 생선칠갑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생선 찌꺼기를 뒤집어쓰고 있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심장 쫄깃한 전개가 이어지는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 측은 21일 생선 오물을 뒤집어쓴 김성균(장기서 역)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앞서 김성균은 아버지 박근형(장범호 역)을 뛰어넘는 ‘북천의 1인자’로 군림하기 위해 북천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권력 장악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자신의 명성을 위해 진구(장준서 역)의 살해 누명을 벗겨 주는 한편 삼촌 손종학(장범식 역)의 목에 칼날을 겨누는 등 유세 활동에 필요악이 되는 걸림돌을 하나씩 제거하며 시장 출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김성균은 수산 시장을 돌며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김성균이 ‘1 장기서’가 적힌 점퍼를 입고 의기양양하던 것도 잠시 시장 상인이 환하게 웃는 김성균을 향해 생선 오물을 패대기 치듯 무자비하게 던지고 있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김성균의 얼굴을 뒤덮은 시뻘건 생선 핏물과 생선 찌꺼기로 범벅이 된 외투를 통해 그가 얼마나 최악의 상황을 맞닥트리게 됐는지 엿보게 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김성균은 북천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장씨 일가의 장남. 이에 그가 어떤 이유로 이러한 수모를 당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김성균은 예상치 못한 습격에 당황한 것도 잠시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꾹꾹 눌러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김성균이 무자비한 생선 테러와 함께 시장 출마에 난항을 겪게 된 동시에 그의 원대한 꿈인 권력 장악에도 브레이크가 걸리게 된 것인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한편 김성균의 ‘생선칠갑’ 촬영은 지난 11월 초 울산의 한 수산 시장에서 진행됐다. 한파가 이어지는 혹독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얇은 단벌 차림으로 나선 김성균은 큐사인과 함께 ‘장기서’에 완벽 몰입했다. 또한 김성균은 보조 배우와 생선을 어떻게 던질지 여러 번 호흡을 맞춰 보는가 하면 연기 후에도 꼼꼼히 모니터링하는 등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몇 번이고 ‘생선칠갑’을 둘러싸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 ‘언터처블’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JTBC를 통해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