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함에 따라 국내 관광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한 해였다. 실제로 올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400만여 명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한 5조원이 넘는 경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반면, 국내로 오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2016년에는 전년 대비 21.8% 증가한 2,400만명을 넘어섰으며, 2017년 10월 기준 2,380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는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임 이후 규제개혁에 나서 비자 문턱을 낮추고 면세점 품목을 대폭 늘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2012년 4,000개 남짓이던 사후면세점이 현재는 4만개를 넘을 정도다. 또한, 일본 내 소비세 8%에 대해서는 전액 현장 환급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외국인에게 즉시환급 대상 물품(현재 20만원, 2018년부터 30만원)에서 부가세 10% 중 평균 6%만 환급하고 있다. 정부시책인 부가세 환급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모객과 소비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면세점에서는 부가세 및 관세 전액 면세가 되는 데 비해 사후면세점에서는 부가세액에 대해 과도한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과도한 수수료로 인한 관광객의 불이익을 줄이고, 유통사와 브랜드사에서 관광객 전액환급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소비 활성화를 위해 IT플랫폼 전문기업 어니언텍(대표 허정영)이 부가세 전액환급을 할 수 있는 솔루션 OTFS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어니언텍은 국내외 유수의 통신사에 대용량 플랫폼을 납품한 경험, 외국인 관광객 편의서비스 제공과 이전 5년간 사후면세 플랫폼 제공 경험 등을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유통 및 브랜드사 즉, 구매자와 판매자 간에 과도한 환급수수료를 줄이거나 없애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환급기반 솔루션 OTFS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환급 매출액의 약 2~3% 수익을 취하거나, 즉시환급 대상 물품에 대해 전액환급을 통해 타사 대비 경쟁력을 향상하는 등 수익성이 돋보인다. 또한, 국가 지정 공식 Tax Free 사업자로 관광객의 신뢰도는 높아지고, 관련 계열사 및 매장에 통합화된 자체 Tax Free 브랜드를 제공하는 등 브랜드 가치 상승과 차별화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후환급시장에도 청신호가 켜지는 모습이다.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으로 선임된 홍종학 장관이 면세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기존 대기업 위주의 시내면세점 독과점을 줄이고, 사후면세점을 확대시키는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제시한 즉시환급 확대와 더불어 사후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한편 어니언텍이 제공하는 환급기반 솔루션 OTFS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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