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주식부호' 대거 탄생…증시 호황에 수천억 증식

입력 2017-12-25 08:17   수정 2017-12-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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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호황에 회사 상장으로 수백억원대 자산가가 된 `신흥 주식부호들`이 대거 탄생했다.

주로 바이오와 게임업체 주주들로 상장에 따른 주식 평가액은 최대 수조원대에서 수백억원대에 이른다.

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기업 신규 상장(신라젠 포함)으로 100억원 이상 주식 평가액을 보유하게 된 주식부자 수는 76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대박이 난 부호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으로 상장 주식 자산 규모가 22일 기준 4조7,427억원에 달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7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계열 상장사 중 유일하게 이 종목 지분 36.18%만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역시 올해 5월 12일 넷마블게임즈 상장으로 상장 주식 자산이 3조7,935억원에 달하는 주식 갑부가 됐다.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도 자신이 설립한 회사 상장으로 단번에 조 단위의 부를 거머쥐게 됐다. 김 의장은 게임업체 펄어비스의 코스닥 시장 상장 덕분에 1조598억원의 상장 주식 부자에 올랐다.

펄어비스는 9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김 의장이 보유한 펄어비스 주식자산의 가치는 상장일(4,659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김 의장이 2010년 동료들과 창업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인 펄어비스가 PC용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등 흥행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 6위에 올랐다.

작년 12월 초 신라젠이 상장하면서 문은상 대표이사도 4,220억원 규모의 상장 주식자산을 갖게 됐다.

신라젠은 지난해 12월 6일 상장해 올해 새 항암 바이러스치료제 개발과 `펙사벡`의 글로벌 3상 순항 등 호재로 주가가 저점 8,900원에서 고점 15만2,300원까지 뛰었다가 22일 8만1천원에 마쳤다.

정인용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대표이사(1,945억원)와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1,695억원), 정관호 야스 대표이사(1,490억원) 등 신흥 기업인도 회사의 증시 상장으로 1천억원대 주식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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