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고경표가 지능적 복수를 꿈꾸는 천재 의사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보는 이의 심장을 파고드는 압도적 눈빛만으로 그가 분할 의사계 대표 트러블메이커 강인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 측은 26일 주인공 강인규 역을 맡은 고경표의 캐릭터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2018년 첫 번째 월화드라마 ‘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만나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예측불허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극중 고경표는 지능적 복수를 꿈꾸는 천재 의사 ‘강인규’로 분한다. 강인규는 15년 전 무참히 살해된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의술을 복수의 수단으로 쓰는 냉철한 인물. 육안으로 식별 불가능한 입자가 보이는 동체시력으로 루빼(확대경) 없이도 수술이 가능한 그는 병원과 교도소를 폭주하면서 절대 능력에 가까운 최고의 수술 집도 실력까지 갖추게 된다.
특히 고경표는 의사로서 생명을 우선시해야 하는 뜨거운 신념과 원수를 향한 차가운 복수라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예정. 이에 강인규를 통해 거친 남자의 외양 속에 자리한 내면의 쓸쓸한 다면적 카리스마를 폭발시킬 것으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교도소 의무실 의사 강인규의 모습을 담았다. 고경표는 의사의 상징인 하얀 가운을 입고 범상치 않은 눈빛을 드러내고 있는데 그 속에 스산한 기운이 어려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듯 고경표의 싸늘한 카리스마와 함께 사진 속 배경이 교도소라는 것을 상징하는 철창과 뒤로 보이는 경찰관들, 가운에 적힌 ‘신광교도소 강인규’ 이름이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크로스’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는 고경표는 실제로 수술실 참관과 매듭법 연습 등 의학 실습에 열혈적으로 임한 것은 물론 어려운 전문용어로 가득한 대사를 입에 익히기 위해 카메라 안팎에서 대본 열공을 생활화하고 있다는 후문. 특히 고경표는 첫 촬영부터 심도 깊은 감정 연기로 강인규의 야누스적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등 기존의 톤에서 벗어나 입체적 의사의 모습을 한 강인규 캐릭터와 이를 연기할 고경표의 연기에 대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고경표는 “강인규는 복수심에 의사가 된 냉소적인 사람이다. 그가 겪었던 유년기는 그 동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 동안 밝고 즐거운 역할로써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이번 작품에서는 과거의 상처들로 조금은 차가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복수를 위해 과거에 집착하는 강인규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천재 의사로 분한 고경표의 캐릭터컷 공개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는 ‘크로스’는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후속으로 2018년 1월 29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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