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 신(新)평면 도입…중소형아파트 인기
내년 초 관심 집중될 수도권 중소형아파트는 어디?
올해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한 해 분양한 아파트 전용면적별 1순위 청약 결과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인구증가율 둔화로 가구증가율이 감소하면서 주택 실수요층이 줄어든 데다 가구 구성도 중대형을 필요로하는 4인 가구보다 중소형을 선호하는 3인 이하 가구가 중심이 된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1~2인 가구 증가와 거듭된 부동산 정책으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무술년에도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점쳐진다.
같은 단지를 비교해도 중소형 평면 인기가 좋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9월에 분양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전용면적 102㎡은 청약경쟁률이 5대 1에 불과한 반면 중소형인 전용면적 59㎡는 233대 1로 약 40배 가량 높았다.
가격상승률도 높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동탄역 시범 더샵 센트럴시티`는 현재 전용면적 84㎡가 6억1,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1억5,000만원 웃돈이 붙었다. 입주 당시인 15년 9월에 비해 25% 상승한 가격이다. 반면 전용면적 115㎡는 18%밖에 오르지 않아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는 대형평면에 비해 합리적인 분양가를 형성하고 있고, 1~2인 가구가 많은 요즘 주택경기나 정책에 상관없이 실수요자들이 선호한다"며 "수요가 많은 만큼 가격상승도 크고 환금성도 좋아 투자자들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동문건설의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가칭)`도 관심 단지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63~79㎡ 총 298가구다. 동문건설의 내년 첫 사업인 만큼 평면은 물론 단지 내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