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가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 상장을 목표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합니다.
이번 기업공개는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신사업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91.1%를 가진 최대 주주입니다.
지난 1964년 세워진 현대오일뱅크는 석유 정제품 제조회사로, 올해 영업이익 1조 원 돌파가 유력시 되는 `알짜 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정유·화학업계의 호황으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는 6조 원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현대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으로 약 2조 원 가량의 현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룹 측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안에 현대중공업 → 현대삼호중공업 → 현대미포조선 → 현대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내년 1분기 1조2,87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내년 차입금 상환과 함께 `수주 가뭄`에 따른 일감 부족을 만회하기 위한 취지로, 새로 발행되는 보통주는 1,250만 주, 신주 예정 발행가는 10만3천 원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