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무리하며 여러 전문 기관에서는 이번 수능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다음 년도 수험생활에 적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에 재수학원인 부천청솔학원은 2018 수능 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수학 및 영어 학습법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2017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경향으로 출제된 2018학년도 수능 수학영역은 기본개념을 묻는 문제부터 높은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까지 고르게 출제해서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었다고 평가 받는다.
과목별 편차는 있지만 과목별 내용의 경중에 따라 고르게 출제되었으며, 세부 문항을 분석해보면 수학 가형의 경우 기본 개념과 유제 정도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비율은 약 60%, 유형 연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약 36%, 높은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는 약 4%였고, 나형의 경우 기본 개념과 유제 정도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비율은 약 67%, 유형 연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약 29%, 높은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는 약 4%였다.
이 자료를 잘못 해석하면 개념과 유형연습만으로도 96점 정도는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전반적인 수능수학의 요점은 `수학적 사고력`에 있다. 수식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석해서 수학적으로 표현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인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개념과 유형연습이 중요하다. 즉, 개념정리와 유형연습을 사고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수능 수학의 학습법인 것이다.
수학 고득점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학습량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그 성취도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부천청솔학원은 수학적 사고력을 높이기 위한 학습을 위해서는 개념은 쉽게 구할 수 있는 개념서를 활용해 기본 원리와 유제, 증명 모두 자유롭게 쓸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할 것을 조언한다. 활용 가능하도록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유형연습은 본인 실력에 맞는 문제들을 유형별로 모아서 풀어보는 것이 좋다. 이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과 핵심 포인트 및 접근법도 같이 정리해야 한다. 유형을 분석하고 연습할 때 `기출문제`는 필수이다. 실력이 상승함에 따라 문제의 난이도를 높여가면 된다.
개념과 유형연습이 어느 정도 되었다면 실전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100분이라는 시간 내에 최선의 득점을 위한 마인드 컨트롤과 연습도 실력만큼 중요하다.
이번 2018 수능부터 절대평가가 시작된 수능영어는 과열된 영어사교육을 잠재우는 효과가 있어 시작 전부터 많은 학부모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이번 시험을 통해 절대평가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변별력까지 갖추고 있어서 충분한 대비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도 하였다. 절대평가라고 쉽게 생각하다가 입시에서 영어 때문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벌어진다는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학에서 수업을 받을 능력이 있는지를 검정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우리말의 비문학에 해당하는 보통의 영문은 정보전달을 주목적으로 하지만 수능영어는 글을 쓴 의도가 나타나는 주제부분이 명시되는 경우보다는 숨겨져 있고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지문이 많다.
까다로운 지문이 많은 이유는 언어의 근본 목적인 의사전달과 정보전달은 수능의 목적인 등급 매기기와 부합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능영어는 일반적인 `번역`으로는 답 찾기가 쉽지 않으며 이른바 문제를 많이 푸는 `양치기`도 통하지 않는다.
수능 영어의 경우, EBS 연계교재로 지문과 어휘 난이도 수준이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는 않고 소재만 연계하거나 글의 전개방식을 연계하여 출제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어휘와 필수적인 표현 및 자주 쓰이는 구문을 학습하면서, 구문학습에서 등장하는 문법적인 내용은 문장 구성상의 수단으로서만 인식하고 지문의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출제자의 의도를 읽어내서 대의파악인지 글의 흐름을 필요로 하는지를 알 수가 있다는 것이다.
수능영어의 지문(단락단위)은 크게 △Cause & Effect(원인과 결과) △Myth & Truth(속설과 진실) △Question & Answer △Sequence(실험이나 연구 글에서 주로 쓰는 절차 순) △Enumeration(열거) △Contrast(대조) △Comparison(비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이 구조들은 하나만 쓰이지는 않고 복합적으로 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에 글을 많이 접하고 흐름을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모든 단어를 다 안다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학습하되 모르는 것은 과감히 뛰어넘고 가는 것도 중요하다. 기술적인 부분이나 학술적인 부분의 단어일 경우, 주제나 제목 찾기 문제에서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해석이 되지 않는다고 당황하지 말고 시사점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능영어는 도덕적이며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거나 교과서를 뛰어넘는 범 교과서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을 출제할 수밖에 없다. 누가 보아도 정답이어야 하며 하나의 지문에 하나의 주제만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이를 전제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 역시 학습 방법이다.
수능영어와 관련하여 부천청솔학원 관계자는 "수능영어 학습의 실전적 대비를 위해서는 세부적인 해석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글쓴이의 의도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해하고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부천청솔학원은 남들보다 일찍 다음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재수선행반을 모집한다. 1월8일(월)에 개강하는 재수선행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천청솔학원 홈페이지 및 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