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이 공감대를 자극하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시청률 고공행진으로 매 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KBS2 ‘저글러스’에서 강혜정이 다채로운 캐릭터 표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초반 눈물샘을 자극하는 오열 연기부터 첫 입사 후 실수를 반복하며 성장해나가는 귀여운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는 것.
강혜정은 15년 차 주부에서 신입 저글러로 변신한 ‘왕정애’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왕정애는 갑작스러운 남편의 실종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결국 나이와 이름을 속이고 비서로 취업, 생애 첫 직장 생활에 우왕좌왕하지만 끈기와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는 캐릭터.
극 초반 강혜정은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속내를 숨긴 채 옷장 안에서 숨죽여 우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취업에 나서는 모습에서는 가장의 이면까지 엿볼 수 있어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는 평.
특히 강혜정은 사춘기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과 모성애를 세심하게 표현해내며 공감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신입사원의 고충과 성취감 등 다양한 감정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반면, 어리숙하지만 진실된 마음으로 황보율(이원근 분)을 보좌하고, 가끔 예기치 못한 실수로 당황하지만 그 모습마저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녹이고 있기도.
이렇듯 강혜정은 자칫 어두워 보일 수도 있는 ‘왕정애’ 캐릭터를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러블리함으로 현실 미소를 자아내게 하며 깊은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또 소소하고 귀여운 에피소드 속 빛나는 존재감으로 캐릭터에 완성도를 더하며 앞으로 이어질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강혜정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연기로 매 회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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