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가입 안 한다…신계약 줄고 해지 늘고

장슬기 기자

입력 2017-12-28 17:28  



    보험 가입 줄고 해지 늘고

    <앵커>

    경기 침체가 지속되자 경기와 가장 밀접한 업종인 보험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신계약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기존 가입했던 보험까지 해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장슬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자, 보험을 깨 급전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기준 생명보험사가 고객들에게 지급한 해지환급금은 1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원 가량 늘었습니다.

    사실상 장기 상품인 보험 만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중도에 해지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보험 해지율은 경기 악화의 척도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평가됩니다.

    문제는 중도해지뿐만 아니라, 보험에 새로 가입하는 사람마저 줄고 있어 보험영업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험업계 '빅3'로 불리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신계약은 지난해보다 모두 하락했습니다.

    중소형사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KDB생명과 하나생명 등 중소형사들은 신계약이 절반 이상 줄며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태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젊은 중산층에게는 경제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시점이고, 부동산 가격도 증가하고 담보대출 등을 많이 받아 놓은 상황이라 보험구매력이 많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금리 상승까지 이어지며 가계 대출이자 부담이 높아지면, 내년 보험료 부담으로 인한 보험해지는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결국 보험을 중도해지한 소비자들은 향후 필요한 보장을 제때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만큼, 경기 악화에 따른 사회 안전망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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