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산사태 오스트리아 산골 마을, 희생자 전무…"성탄절 기적"

입력 2017-12-27 22:33  

알프스 산맥 기슭에 위치한 오스트리아 남부의 한 산골 마을에 최악의 산사태가 닥쳤으나, 희생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26일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남쪽으로 약 40㎞ 떨어진 마을 발스의 주민들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마을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고립된 채 지냈다.
이 마을을 외부와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밤 인근 산에서 굴러떨어진 수 t의 바위와 돌덩이에 뒤덮혔기 때문이다.
클라우스 운거랑크 시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산사태가 닥쳤지만 아무도 다치거나, 매몰되지 않았다"며 "`크리스마스 기적`"이라고 안도했다.
그는 "산사태가 일어나기 바로 직전에 주민들이 성탄 미사를 보고 귀가했다"며 "만약 산사태가 5∼10분 먼저 일어났을 경우 최소 5대의 차량이 쏟아져내린 바윗덩이 아래 매몰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주민들이 연휴 동안 집안에 갇혀 지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를 준비하려 미리 장을 봐놓은 덕분에 배를 곯은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26일 현장을 둘러본 귄터 플라터 티롤 주지사도 "성탄 미사 후 산사태가 일어난 지점을 어린이들을 포함한 다수의 주민들이 지나갔다"며 "이 정도 규모의 재해에 인명 피해가 나지 않은 것은 정말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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