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무술년 '황금 개띠 CEO'

정재홍 기자

입력 2017-12-28 17:33  



    <앵커>

    다가올 새해는 무술년, 특히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 개'의 해라고 합니다.

    개는 책임감이 강하고, 환경 적응능력이 뛰어나 경영인과 어울린다는 평가가 있죠.

    그래서 그런지 재계에는 개띠 CEO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내년 활약이 기대되는 개띠 CEO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꿈의 영업이익률 50%, 세계 반도체 산업의 새역사를 쓰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개띠 CEO가 이끌고 있습니다.

    58년생 동갑내기인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고교평준화 '뺑뺑이' 세대인데다, 출생 인구수도 100만명이 넘어 평생 치열한 경쟁을 펼친 58년생 CEO들은 이외에도 재계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김원 삼양그룹 부회장,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김만훈 셀트리온 헬스케어 대표, 위성호 신한은행장 등이 대표 주자들입니다.

    오너가 3세 가운데선 70년생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82년생으로 띠동갑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꼽힙니다.

    또 지난 정부에서 경영일선에 물러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도 58년생 개띠로, 최근 복귀설이 제기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고령 개띠 CEO는 22년생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지만, 명예직만 유지하고 있어 사실상 맏형은 34년생인 이윤재 피존 회장과 박유재 에넥스 회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6년생인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과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등도 재계의 원로 경영인에 속합니다.

    책임감이 강한 개는 특히 환경 변화에 적응력이 뛰어나 경영인과 어울린다는 평가입니다.

    부를 상징하는 황금이 더해진 황금 개의 해, 개띠 CEO들의 맹활약이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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