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헤만의 라이브 칼럼 A3 | 연남동에 오면, 연남갱스타

입력 2017-12-28 18:56   수정 2019-05-21 13:35


연남동에 오면 그냥 내게 전화해 - 연남갱스타 `폭격기(죽음의 백조)` 중

평범한 일에도, 유난 떠는 걸 즐긴다. 콘셉트가 노이즈마케팅이라며 웃어 보이는데, 편견이 생기려다가도 퍽 다른 순수한 모습에 눈길이 간다. 거침없는 순박함과 솔직함. 누구든 연남동에 들러 이들을 찾아도 반겨줄 것만 같은. 말 한마디와 표정에 악의 없는 진심이 묻어난다.



지난 11월, 개그맨 미키광수(본명, 박광수)와 래퍼 나핸썸(본명, 김영훈)은 연남갱스타라는 그룹을 결성해 신곡 `폭격기(죽음의 백조)`를 공개했다. 새로운 `개가수(개그맨과 가수의 합성어)`의 탄생만은 아닌 것 같다. 상투적인 것을 가볍게 폴짝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 이들 앞에는 현재를 즐겨야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연남갱스타가 삶 앞에서 느끼는 들뜬 에너지는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만 같다.

 
- PK헤만: 안녕하십니까. 매주 목요일 대한민국의 아티스트들과 이모저모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PK헤만의 라이브칼럼 A3 : All About Artist> 시간입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했던 분들을 모셨습니다. 연남갱스타입니다.
- 미키광수: 안녕하세요. 힙합계를 뒤집을 전사의 심장, 연남갱스타입니다!
- PK헤만: 광수 씨, 오랜만이에요. 나핸썸 씨는 처음 보는데, 이름이 독특하네요.
- 나핸썸: 그냥 편하게 핸썸이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반갑습니다. 나핸썸입니다!




# SCENE 1. 미워할 수 없는 두 남자
Q. PK헤만: 하하. 뻔뻔해. 개그맨은 아닌 것 같아요?
A. 미키광수: 핸썸이는 래퍼고, 이제 저도 래퍼죠!
Q. PK헤만: 별명이 `인스타그램 국무총리`잖아. 110K 팔로워라니!
A. 미키광수: 맞아요. 저를 키운 건 팔 할이 인스타 팔로워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A. 나핸썸: 광수 형 인스타그램에 얼굴을 비추면 지나가다 알아보는 사람이 생길 정도예요. 놀랍죠!
Q. PK헤만: 광수 씨는 격투기로도 유명하더라. 팟캐스트 <싸움의 기술>에 윤형빈 씨와 세상의 모든 싸움에 관해 이야기한다고 들었어요. "윤형빈의 펀치는 럭키펀치였다" 동의해요?
A. 미키광수: 아니죠. 달콤한 솜사탕 같은 펀치다. (일동 웃음)
Q. PK헤만: 못 살아. 하하. 앞에서도 똑같이 얘기하는 편이에요?
A. 미키광수: 네. 가식은 없죠! 웃기려고 하는 장난인 걸 아니, 다들 웃고 넘기는 거예요. 제가 이상한 사람도 아니고, 잘 모르는 사람한테 그런 농담을 하는 건 실례죠. 개그맨 선후배 중에는 인성이 좋은 사람들이 많고, 다들 편안하게 지내는 분위기에요. 인성이 좋지 못하면 언젠가는 고꾸라지는 필드이기도 하고요. 인성이 먼저입니다. 여러분!
Q. PK헤만: 그런 솔직한 태도와 유머가 인스타그램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도 같아.
A. 미키광수: 네. 호응을 많이 해주세요. 한국 사람들이 자랑 아닌 자랑을 하잖아요. 네일아트를 했다면서 사진을 올렸는데, 뒤에 차 브랜드가 나오게 찍고.
Q. PK헤만: 그렇지. 알고 보면 차가 벤츠지.
A. 미키광수: 저는 자랑하고 싶은 걸 당당하게 자랑하고 싶어요. 순수하게. 심한 허세로 보시는 분들도 많고, 저도 노이즈마케팅을 하려고 한다고 농담 식으로도 말하기도 하는데. 하하. `사람들 눈 의식해서 가짜로 살지 말자, 솔직하게 나답게 살자`는 게 인생 철학이에요.
Q. PK헤만: 그건 나랑 비슷하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봐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겠다. 핸썸 씨는 이제 막 공식 데뷔를 한 거잖아. 친해지고 싶은 연예인 있어요?
A. 나핸썸: 저도 광수 형이랑 삶의 태도가 비슷해서. 하하. 지드래곤이나 태양? (일동 웃음)
Q. PK헤만: 지금까지 말을 잘 안 한 게 다행이네. 난 정말 지드래곤을 어릴 때 한번 봤는데, 그 꼬마가 세상을 이렇게 흔들 줄은 몰랐어.
A. 미키광수: 어릴 때 지드래곤을 봤다는 분들 정말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할 말이 없는 거예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다 꼬마였던 시절이 있는 거죠. (일동 웃음)
A. 나핸썸: 옛날 얘기하면 한도 끝도 없죠. (일동 웃음)
Q. PK헤만: 알았어. 내가 미안해. 둘의 솔직함에 정말 땀이 날 정도네. 하하. 여기서 잠깐 끊고, 쉬었다 갈까?



※ PK헤만의 라이브 칼럼 A3 | 연남동에 오면, 연남갱스타② 로 이어집니다.

※ 티비텐플러스 <PK헤만의 라이브칼럼 A3 : All About Artist>에서는 매주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여기서 아티스트란, 창작 또는 표현 활동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넓은 의미의 종합예술가를 칭함)`를 라이브 생방송에 초대합니다. <PK헤만의 라이브칼럼 A3 : All About Artist> 라이브 방송과 VOD 콘텐츠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비텐플러스(TV10plus)` 앱을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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