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새해 첫 영업일인 오는 2일부터 2018년 한 해 동안 ‘2018 스마일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유통업계에서 시즌별로 주제를 정해 이벤트나 캠페인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1년 동안 한 가지 테마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스마일리’의 글로벌 판권을 갖고 있는 영국 ‘스마일리 컴퍼니’와 스마일리 캐릭터 사용과 저작권에 대한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스마일리’는 노란 동그라미에 눈 두 개와 웃는 입 모양이 그려진 얼굴 그림으로, 지난 1963년 그래픽 디자이너 ‘하비 볼’이 만들었습니다. 웃는 얼굴을 뜻하는 ‘스마일리’는 1972년 1월 프랑스 일간지 ‘프랑 수아’에서 좋은 소식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전무)은 "스마일리 캠페인은 무술년 한 해를 활기차고 희망차게 보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거나 백화점 내부를 꾸미는 등의 상업적 요소를 최소화하는 대신 고객이 웃게 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내·외부를 ‘스마일리’로 꾸며 고객에게 행복 에너지를 제공하는 ‘힐링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 우선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천호점·신촌점·대구점 등 주요 백화점과 아울렛 정문에 LED와 함께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6m 높이의 대형 조형물인 ‘스마일리 라이트닝볼’을 운영합니다. 백화점 내부는 대형 ‘숨은 스마일리 찾기’ 그림판, ‘스마일리 대형 풍선’ 등으로 꾸미고, 백화점 옥상엔 ‘스마일리’를 활용한 조형물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특히, 백화점 홈페이지·SNS 등 온라인 채널에는 쇼핑이나 할인 정보 대신 ‘스마일리’를 앞세운 희망 메시지를 전할 계획입니다. 1년간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와 볼거리도 제공합니다. 1월에는 점포별로 마술쇼, 밴드 버스킹, 발레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그림 그리기 대회(5월), 대형 플래시몹(6월) 등 고객 참여형 체험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은 ‘행복 에너지’ 확산을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도심 곳곳에도 ‘스마일리’를 노출시킬 예정입니다. 먼저, 1월 한 달간 서울(강남·신촌 등)과 대구 등에서 월요일 출근 시간(오전 7시~12시)과 금요일 퇴근 시간(오후 5시~11시)에 ‘스마일리’ 캐릭터로 래핑한 ‘스마일리카’를 운행하고, 강남역·논현역·잠실역·여의도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대형 광고물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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