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15개 사업지구에서 조사·설계·공사관리 등에 드론을 본격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LH는 계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전 단계에 드론 활용을 검증해 왔으며, 5개 분야 12개 업무에서 우선 활용합니다.
우선 계획단계에서, 사업추진에 필요한 토지를 수용, 보상하기 위한 현장조사업무, 후보지 조사 등에 드론 영상이 쓰입니다.
토지보상의 경우 항공사진을 일회성으로 촬영하고, 직접 방문조사를 병행하던 방식에서, 드론 영상과 지적도 간 비교로 대체됩니다.
후보지 조사 시에도 주변 자연환경, 표고·경사, 토지이용현황 등을 드론영상으로 파악해 사업지구를 결정하게 됩니다.
설계단계에서는 시설물의 형상·속성정보를 3차원 정보로 구축, 공공측량에 적합한 수치지형도면 등을 제작하는데 드론이 활용됩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데이터로 3차원 지형모델을 생성하고, 측량 프로그램을 통해 단면도 작성, 작업물량 산출 등이 가능합니다.
공사현장의 공사진행 파악과 공정관리, 안전점점 등의 시공·유지관리 단계에도 드론이 유용하게 쓰입니다.
단지공사의 경우, 작업공정별 영상자료를 구축해 지형특성을 비교분석할 수 있고, 다양한 설계도면을 중첩한 공사관리도 가능합니다.
아파트 등의 주택공사에는 접근이 어렵고 위험한 현장에 드론을 활용한 다각도 영상획득이 가능해져, 손상 규모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현장에서 시행되는 수시·정기점검에 드론을 활용해 정밀도를 높이고, 건설재해 발생으로 인한 긴급 복구계획 수립 때도 용이합니다.
특히 안전점검은 육안조사로 실시되고 있어 한계가 많았지만, 드론의 열화상 영상취득 센서 등을 통해 근접 촬영이 가능해집니다.
LH는 드론으로 취득된 다양한 공간·공사정보의 처리·가공·활용을 위해 세계 최초의 원스톱 운영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전국 LH 사업지구 내 비행하는 모든 드론은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며, 현장 지상관제장비를 통해 비행하게 됩니다.
현장에서 취득된 영상은 중앙 통제실로 실시간 전송되며, 중앙 통제실은 수신영상을 GIS 정보로 변환, 빅데이터 서버에도 저장됩니다.
지금까지 LH는 국산기술로 제작된 드론을 25기를 도입했고, 일정 면적 이상의 사업지구에서는 외주 용역을 통해 드론을 운용한다는 계획입니다.
LH 관계자는 "전국 LH 사업 현장에 드론을 활용하는 경우 연간 2,500여 회의 비행소요가 예측돼, 약 250억 원의 신규 드론시장이 형성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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