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지주사 체제로 전환…4개사 20년만에 분할

이근형 기자

입력 2018-01-03 16:12  

효성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합니다. 지난 외환위기 당시 주력 네 개사를 합병한 후 20년만입니다.
㈜효성은 3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효성은 투자를 담당할 지주회사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 분할회사로 나뉘게 됩니다.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지분관리와 투자를 담당하며, 효성티앤씨㈜는 섬유 및 무역 부문, 효성중공업㈜는 중공업과 건설 부문,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부문, 효성화학㈜는 화학부문을 각각 맡게 됩니다.
또 국내외 계열사의 경우 4개 신설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주식은 해당 신설회사로 승계되고 나머지는 지주회사에 남게 됩니다.
효성은 이번 회사분할로 지배구조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신설된 분할사들 역시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효성은 오는 4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분할에 대해 승인여부를 결정하며, 가결이 되면 6월 1일자로 회사분할이 확정됩니다.
신설 분할회사들의 대한 신주상장 예정일은 7월 13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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