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토론>> 2018 글로벌 증시 점검

입력 2018-01-04 17:13  

    [증시라인11]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출연 : 김두언 하나금투 이코노미스트

    Q.> 일단 새해 출발이 좋다. 올해 글로벌 경기 측면에서 점검해야 할 요인들은 무엇인가?

    김두언 :

    -무술년 출발이 좋다

    -외국인이 국내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 매수 하기 시작했다

    -지난 연말과 정 반대의 상황이다.

    -또한 코스닥지수가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약 10년만에 820선을 넘어섰다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전망도 좋다

    -주요 기관들은 작년보다 올해 GDP 성장률이 상향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GDP 성장률도 3%대로 올라섰다

    -한편 글로벌 경기에 대한 회복 전망이 지속되나, 이와 함께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다

    -특히 주요국들의 경기는 괜찮은 건지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 압력은 없는 건지

    -신흥국 부채 위험은 어떤지 트럼프 정책 효과는 어떤지

    -끝으로 원화 강세는 어떻게 봐야 하는 지 등이 중요하다.

    Q.> 먼저 주요국 경기회복 여부는 어떻게 보는가?

    김두언 :

    -복기하면, 지난해는 과거 08년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과 신흥국이 동반 상승을 보인 첫 해이다.

    -따라서 올해는 글로벌 선순환 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가 높다

    -즉 선진국 소비 개선이 신흥국 수출 회복을 이끌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행히 글로벌 무역량이 4%대의 증가세를 회복했고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의 PMI 제조업지수뿐만 아니라 유럽의 PMI 제조업지수가 통계가 작성된 9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과 한국 등 주요 신흥국들의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Q.> 인플레이션은 어떤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는가?

    김두언 :

    -구조적인 저인플레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4차산업 혁명은 임금의 하락을, 셰일혁명은 유가의 하락 그리고 전자상거래 혁명은 생산제품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다만 최근들어 물가의 선행지표들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달러화의 추세적인 약세와 경기 개선 그리고 국제유가가 베럴당 60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물가가 빠르게 반등할 위험이 잠재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비 3.1%로 올라서며 약 6년만에 최고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는 소비자 물가에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과 그에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의 가속으로도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하다

    Q.> 신흥국 부채 위험은 어떤가?

    김두언 :

    -지난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통화정상화 시대가 돌입했다

    -단지 속도에 따른 체감이 다를 뿐이다

    -확률적으로 글로벌 금리인상 압력이 높다

    -따라서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될 경우, 부채부담이 높은 신흥국은 위험할 수 있다

    -과거 97년 08년 글로벌 위기 전부 부채 부담이 원인이었다

    -따라서 기업부채가 GDP대비 200%가 넘는 중국, 가계부채가 임계치에 올라선 한국, 정부부채 부담이 있는 브라질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는 신흥국이다.

    Q.> 트럼프 정책 효과는 어떤가?

    김두언 :

    -세제개혁 효과 외에 트럼프 행정부가 연내 추진하는 인프라 투자가 관건이다

    -트럼프 정책은 명과 암이 있다

    -일단 재정부담은 부정적이지만 감세에 따른 투자와 소비의 개선 효과는 분명 미국 경기를 개선시킬 요인이다

    -다만 우리 입장에서 신고립주의를 표방한 무역분쟁은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는 부문이다.

    Q.> 원화 환율은 어떤 가? 추세적인 강세는 이어지는가?

    김두언 :

    -2018년을 보면 원화 강세 반대급부로 미국 달러화 약세다

    -시기적으로 1분기와 3분기는 원화 약세 압력이 2분기와 4분기는 원화 강세 압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본다

    -특히 1분기에서 가장 중요한 분수령은 미국 연준이다

    -연초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대와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 완화 등은 원화 강세 흐름을 지속시키는 요인이다

    -다만 연준 이사진들의 선임과 맞물린 3월 FOMC 전후로 연준發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점은 달러-원 환율 변동성과 함께 상승 압력으로 연결될 소지가 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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