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의미는? 아시아 최초 2년 연속 20골 대기록 도전
손흥민 골에 대해 현지도 국내팬들도 놀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5)이 10호 골 돌파 시점을 지난 시즌보다 24일이나 앞당겼다.
손흥민 골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극찬 역시 뜨겁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17-2018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39분 시즌 10호 골(리그 7호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엔 1월 29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위컴비전에서 10호 골을 넣었는데, 올 시즌엔 훨씬 이른 시점에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하며 시즌 최다 골 작성에 파란불을 켰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페이스도 올 시즌이 더 빠르다. 지난 시즌 리그 7호골은 1월 22일 맨체스터시티전에서 넣었다.
최근 페이스라면 2년 연속 20골 돌파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FA컵,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줄줄이 경기가 이어진다.
특히 손흥민은 FA컵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몰아넣기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는다면 지난 시즌 기록한 21골을 넘어 25골도 충분히 가능하다.
손흥민 골 잔치를 향한 그의 몸놀림도 최근 눈부시다. 그는 최근 9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엔 왼발, 오른발, 헤딩 등 다양한 부위로 다채롭게 골을 넣고 있는데 5일 웨스트햄전에선 중거리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개발했다.
아시아 선수 중 잉글랜드 프리머어리그 소속으로 2년 연속 20골 이상 기록한 이는 없다.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또 다른 새 역사에 도전한다. 다만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경기당 득점에서 약간 떨어진다.
지난 시즌엔 총 48경기에서 21골을 넣어 경기당 득점 0.438골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엔 28경기에서 10골로 경기당 0.357골을 넣고 있다.
올 시즌은 8월부터 경기에 나섰지만, 지난 시즌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파로 약 한 달 정도 늦게 경기에 임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손흥민 골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유일한 골이라는 점에서 그의 주가는 계속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39분 오른발 중거리 동점골로 패배를 막았다. 이에 공영방송 BBC는 "대단히 훌륭한, 최고의 골이었다"고 보도했고, 더 선은 "얼마나 멋진 슛인가!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완벽하게 멋진 공격을 했다"고 극찬했다.
풋볼 런던 역시 손흥민 골 잔치를 집중 보도하며 "손흥민은 웨스트햄 수비수들 사이에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재빠른 발재간을 선보였다"며 "미사일처럼 날아서 그대로 우측 골문을 갈랐다"고 평가했다.
손흥민 골 이미지 = 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