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 스타유망주식 김학주의 honor club
방송일시 : 1월 4일(목) 밤 8시 30분
진행: 김학주 한동대 교수
캐스터: 엄지민
출연: 권기환/키웍스 대표
구성: 최현송
조연출: 박별
연출: 김은성PD
김학주 교수 : 키웍스가 국내 굴지의 골프 시뮬레이터 기업의 영상장비를 독점 납품하면서 유명해지셨는데요. 어떤 장비이고, 또 어떤 계약이었습니까?
권기환 대표 : 스크린골프에서 공의 움직임을 검출하는 방법이 다양하게 있는데요, 그 중 이 기업의 핵심인 초고속 카메라를 활용하여 공과 클럽의 움직임을 검출하는 센싱 장비에 당사가 개발 공급하는 초고속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용화 된 카메라가 아니라 이 기업의 니즈와 환경을 파악하고 공과 클럽의 움직임 검출에 최적화 성능 및 설치의 용이성, 가격 등에서 다른 경쟁업체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실제 필드에서 스윙을 고속으로 촬영하여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 스윙을 분석하는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내년부터는 해당 기업에 센서도 공급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권기환 대표 : 센서와 조명 등의 사용 방법을 컨설팅하고 카메라 및 렌즈 등의 단일 구성품을 공급하던 것에 그치지 않고 카메라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분석 작업, 특히 그 중에서도 초고속 영상을 입력 받아서 볼과 클럽의 속도, 패스 등의 정보를 카메라 즉 센서 내에서 빠른 속도로 계산하고 시뮬레이터로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 센서를 공급 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라는 단일 품목에서 발전하여 핵심 알고리즘을 포함한 ‘카메라를 이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내부적으로는 회사의 ‘질적 성장’을 의미하고, 외부적으로는 ‘신뢰의 향상’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영상 쪽에서 탁월한 역량이 입증된 셈인데요. 우선 대표님께서 핵심개발자 아닙니까? 대표님과 다른 핵심개발자의 주요 이력을 소개해 주십시오.
권기환 대표 : 먼저 저는 FPD(flat panel display), 반도체 등의 제조공정에서 카메라를 사용하여 이물, 크랙 등 양품과 불량품을 구별하는 머신비전 업계에서 오랜 기간동안 카메라 엔지니어로 근무하였습니다.
다양한 고객의 어플리케이션을 이해하고 고객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제품의 기획 및 설계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사에는 저를 비롯하여, 오랜 경험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계신 여러 분들이 계신데요, 특히 영상의 획득과 시스템의 설계 부분을 총괄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영상의 획득을 고민하고 있는 사업본부장과, 영상 처리 및 분석과 영상 내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학습하고 인식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 고민하는 기술연구소장이 두 축을 이루며 연구와 개발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또 키웍스 센서가 골프 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영업성과가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권기환 대표 : 당사가 개발한 센서는 다양한 스포츠에 납품 되어 사용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스크린야구 및 스크린테니스에 당사가 개발한 센서가 사용되고 있고, 프로야구중계 및 훈련시스템에 활용되는 투구/타구분석 시스템을 개발하여 활용 중에 있으며, 특히 지난 시즌에는 오랜 기간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투수의 다음투구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한국시리즈 5차전에 적용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이런 영상 능력을 스포츠 쪽에서 먼저 적용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또 야구나 테니스 이외에 다른 스포츠 종목으로 확장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권기환 대표 : 네. 우리가 가진 카메라 및 광학 기술, 그리고 영상처리 기술을 제조공정이나 보안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적용해보자는 것이 주된 이유였구요, 시장 조사 결과 스포츠 시장이 방송용 컨텐츠나, 구단에서 훈련, 경기에 활용할 목적으로 데이터를 획득하고 가공하는 것에 니즈는 크나 이런 기술이 아직 걸음마 단계였고. 카메라 내에서 획득되는 영상 내의 움직임과 특징 정보들을 추출하고 이를 수치화 하는 일이, 비록 어렵지만, 데이터로 기록되기 시작할 때 가지는 가치가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를 먼저 적용해 보기에 이르렀습니다.
야구 이외의 다른 종목은, 현재 프로배구경기에서 저희가 개발한 엔드라인 판독시스템인 V-CAM이 3개 시즌 넘게 원활히 사용되어지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는 이를 발전시켜 일부 프로배구구단과 배구분석시스템을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훈련 중인 선수의 움직임 정보와 공의 궤적을 추적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런 기술들은 야구 배구 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스포츠 종목으로 쉽게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스포츠에 체계적인 데이터와 훈련 시스템 등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김학주 교수 : 이런 엔터테인먼트를 해외에서도 확장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준비하고 계신 것이 있습니까?
권기환 대표 : 네, 현재 골프센서를 올 초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대규모 골프쇼에서 선보일 예정으로 마지막 수정보완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야구 및 배구의 데이터 획득 및 훈련시스템을 해외 프로구단에게 소개하고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좋은 평가를 먼저 받고 이를 가지고 해외 구단들에게 진출하기 위해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의 완성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아마 올해는 여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많을 것 같습니다.
김학주 교수 : 한편 이런 서비스를 통해 스포츠 관련 빅데이터를 모으실 수 있으실텐데요. 이를 바탕으로 어떤 신규 사업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권기환 대표 : 네 좋은 말씀 해주셨습니다. 실제로 저희들이 추출하는 스포츠 raw 데이터들이 훈련을 하고, 성과를 내는 운동선수들과 코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분들뿐 아니라, 기존에 이런 분석 데이터를 이용해 본 적이 없는 분들에게도 원활히 데이터를 제공해드리고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컨설팅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 스스로가 먼저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고 여러 가지 공부를 꾸준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말씀주신 것처럼 이 데이터 자체가 요즘 흔히 이야기하는 빅데이터이고 이것 자체가 재산임과 동시에, 저희 역시 이것을 얼마나 더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큽니다.
금년에는 게임회사와 야구데이터 전문분석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기존 북미Fantasy Baseball과 같이 온라인상에서 원하는 선수들로 가상 팀을 만들고 실제 선수들의 경기 성적으로 게임의 순위를 결정하는 형태의 게임을 준비 중입니다. 저희가 추출하고 분석하는 실제 데이터들이 사용자들의 분석활동과 어떤 식으로 시너지를 이룰지 저희도 매우 기대가 큽니다.
김학주 교수 : 또 지난번 저희 ‘스타 유망주식’에 지스마트가 출연해서 스마트 글라스를 소개해 주셨는데요. 그 기업과도 신규 사업을 준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입니까?
권기환 대표 : 최초에 지스마트와 인연이 된 것은, 지스마트의 스마트글라스 제조공정에서 글라스의 불량을 검사하는 카메라와 렌즈를 선정하고, 불량을 추출하는 시스템을 설계하기 위해서 만나면서인데요 카메라 활용 관련하여 컨설팅을 해드리면서 자연스럽게 컨텐츠 개발에 사용되는 카메라에 대해서도 기술자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금번 준비 중인 사업은, COEX 크라운 전면에 설치된 대형 스마트글라스의 인터렉티브 컨텐츠 운용을 위해, 카메라 영상을 획득하고 사람들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역할을 합니다. 스마트글라스는 일몰 후에 운용이 되기 때문에 조명이 없는 어두운 환경에서 영상을 밝게 획득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를 저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능 했고요, 이를 통해 객체를 추출하고 해당 객체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등 컨텐츠 안에서의 다양한 객제들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일 또한 가능했기 때문에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김학주 교수 : 보안 카메라 사업도 하고 계신데요. 이 사업은 레드오션으로 접어들었지 않습니까? 키웍스가 이 부분에서 어떤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까요?
권기환 대표 : 말씀하신 것처럼 보안 시장은 시장진입장벽이 낮고 이미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여 제품이 상향표준화가 되어 있고 또한 거대 중국 기업들의 진출로 가격 출혈 경쟁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키웍스가 가진 장점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ITS 어플리케이션 중 차량번호인식에 최적화된 카메라를 개발하여 현재 시장에 공급 중이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되는 경쟁사의 상용제품이 제공하지 못하는 해상도와 촬영속도의 저하가 없는 이중 출력 기능을 제공하여 경쟁사 대비 다소 비싼 금액이라도 많은 고객들이 당사 제품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년에는 번호판 인식 알고리즘을 카메라 자체에 탑재하여 별도의 영상처리서버가 없어도 되는 제품을 준비 중입니다.
김학주 교수 : 참으로 다양한 사업 잠재력을 갖고 계신데요. 이런 것들을 가능케 하는 핵심 경쟁력을 간단히 정리해 볼 수 있을까요?
권기환 대표 : 카메라에서 획득되어지는 영상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정확히 추출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영상에서 원하는 객체의 움직임이나 특징 등을 추출하는 영상처리 기술과 이를 추출하기 위해 움직임이나 특징점을 부각시키는 카메라 광학 기술입니다.
키웍스가 가진 역량은 이 두 가지 모두에 대한 안정화 된 기술과 이를 지속 개발하는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에 더해 추출된 데이터를 가공하고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이에 집중 투자하여 역량을 강화시킬 예정입니다.
김학주 교수 : 끝으로 이런 역량들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어떤 시장을 만들 계획이신가요?
권기환 대표 : 당사의 목표는 스마트 프로덕션입니다. 스마트 프로덕션은 방송국이 스포츠 방송을 제작할 때 당사의 카메라 제어기술과 객체 추출기술을 바탕으로 무인으로 카메라가 실시간 공과 선수를 추적하여 담당 프로듀서 한 명이 여러 대의 카메라를 제어하도록 하여 투입되는 인력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실수를 없애고 놓칠 수 있는 장면까지 담을 수 있는 매우 복잡한 시스템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기술들도 이를 구현하기 위한 초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통해 제작비용 절감 뿐 아니라 이 시스템에서 획득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컨텐츠화 할 수 있고, 또 비용 문제로 방송에 노출되지 못하는 비인기 스포츠 종목도 충분히 방송 제작이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또한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당사가 개발한 시스템에서 추출되는 데이터를 방송사, 구단, 게임회사 등 다양한 고객들이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여 스포츠 산업 및 관련된 산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김은성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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