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폭설로 눈사태 주의보…관광객 1만여명 고립

입력 2018-01-05 22:30  

이탈리아 북부 산간 지역에 폭설이 쏟아져 눈사태 위험이 커짐에 따라 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5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와 접경한 발다오스타와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돌로미티 일대에 최근 내린 폭설로 해당 지역에 대규모 눈사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 당국은 최고 5단계 중 3단계에 놓여있던 눈사태 경보 수위를 `4`로 올리고,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스키 휴양지로 유명한 발다오스타 주의 체르비니아의 경우 지난 24시간 동안 2m가 넘는 기록적인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이 지역으로 통하는 지방 도로가 폐쇄돼 사실상 도시 전체가 고립됐다.
체르비니아에는 관광객 1만명과 주민 2천명 등 1만2천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은 이번 주말에도 폭설이 예보돼 있어 고립 사태가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스키장 인근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45세의 독일 여성과 그의 11살 난 딸이 숨진 북부 알토 아디제에서도 기상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으며 추가 눈사태가 우려되자 소방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형적으로 북부에 알프스 산맥을 이고 있고, 중앙부에는 1천200㎞에 걸쳐 해발 고도 최고 약 3천m의 험준한 아펜니노 산맥이 등뼈를 이루고 있어 거의 매년 눈사태 피해를 보고 있다.
작년 1월 말에도 중부 아브루초 주의 산간 지역에서 강진으로 유발된 눈사태로 인해 호텔 건물이 무너지며 투숙객을 포함해 29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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