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제작 드라마 '사자', 첫 대본리딩 현장 공개…배우X스태프 열기 '후끈' 대박 조짐

입력 2018-01-09 08:38  




한국 드라마사에 전무후무한 작품 온다.

2018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드라마 `사자(四子:창세기)`팀이 드디어 한 자리에 모인 대본리딩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배우와 스태프 모두 추위를 녹이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현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어떤 작품보다 큰 기대감을 낳고 있는 것.

남녀주인공 박해진, 나나를 비롯해 이기우 곽시양 김창완 박근형 렌 소희정 등 출연진과 장태유 감독 및 주요 스태프들까지 수십여 명이 처음 모인 가운데 지난 12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은 설렘과 긴장감 속에서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사자`는 살아남는 게 목적이 되어버린 한 남자와 사랑 속에서 사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추리 드라마. 한류스타 박해진을 필두로 나나 이기우 곽시양에 이어 관록의 연기를 보여줄 박근형 김창완 소희정까지 초특급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별에서 온 그대`와 `뿌리깊은 나무`에서 호흡을 맞춘 스태프들이 대거 합류해 `스태프 어벤져스 군단`을 완성한 바 있다.

이날 극중 1인 4역을 맡아 한국 드라마 사상 전무후무한 캐릭터에 도전한 박해진은 강일훈을 비롯해 자신이 맡은 네 캐릭터의 이름을 열거하며 "안녕하세요? 일훈 첸 동진 미카엘…감독님, 맞죠? 더 있나?… 이런 역할을 맡은 박해진입니다"라며 특유의 미소와 위트를 보여주며 긴장된 대본 리딩 현장을 큰 웃음으로 시작하게 했다.

강 회장 역으로 분한 박근형은 "대본의 캐릭터와 대사를 배우가 소화해 연기할 때 한글이 가진 우수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연기하길 바란다"라며 "단 한마디의 대사가 나오더라도 이 대사를 하기까지 큰 산처럼 박힌 그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말이 비로소 말이 되는 것"이라는 조언을 전해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장태유 감독의 지휘 아래 전 배우와 키 스태프가 하나로 뭉쳐 유연한 대본 리딩이 이어졌다.

여린 역으로 분한 나나는 완벽한 준비를 해 와 연출팀의 극찬을 받았고 진수 역을 맡은 곽시양과 일권 역의 이기우 역시 리딩 중간중간 자신의 역에 몰입해 동작까지 연결되는 리액션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막내인 렌은 리딩 전 떨림을 감추지 못했으나 곧 자신감을 갖고 여훈 역에 임하는 프로다움을 보여줬다. 장태유 감독은 리딩 후 배우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드라마 `사자`에 대한 뒷이야기를 이어갔고 드라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출해 배우들을 숙연하게 했다.

이처럼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명품 호흡`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면서 `사전제작 드라마`의 새로운 탄생을 예고했다. 내년 방송을 앞둔 `사자`는 이례적으로 제작 전부터 한국뿐 아니라 중국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판권에 대한 의뢰가 줄을 잇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배우들이 서로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연기에 돌입하면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줘 대본 리딩 현장에서도 숨을 죽일 정도였다"라며 "겨울 내내 이어질 `사자` 촬영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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