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활성화 대책③] 3천억 코스닥펀드 '장착'…저평가·소외주 '주목'

정경준 기자

입력 2018-01-11 10:16  



<좌상단> 코스닥 활성화 대책
저평가株에 3천억원 투입
<앵커>

금융당국이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번 대책의 또 다른 관심 포인트는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이 3천억원 규모의 이른바 `코스닥 성장 펀드`를 조성해 시장에 직접 자금을 공급하기로 한 것인데요, 그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저평가, 성장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이 대규모 자금을 조성해 직접 시장에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지난 2003년과 2008년 두 차례 증권유관기관들은 증시안정펀드를 조성해 하락장에서 시장 방어에 나서면서 적지 않은 정책 효과를 낸 바 있습니다.

이번 코스닥 성장 펀드도 일단 시장에선 관심이 적지 않습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1천5백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매칭으로 올해 상반기 중에 조성될 코스닥 성장 펀드는 총 3천억원 규모로,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집중 투자될 예정입니다.

주요 투자대상으로는 성장성은 높지만,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면서 소외된 저평가된 기업들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관계자
"잘나가는 종목들은 굳이 다른 어떤 지원책이 없더라도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자금조달을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기업들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개념으로 활용될 것이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 관련 종목 등 산업적·정책적 측면에서 성장성이 담보되고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뒷받침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합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은 성장성이 담보된 코스닥 저평가 종목으로 유니슨동국S&C 등 풍력주와 코맥스, 싸이맥스, 한컴MDS 등을 꼽았습니다.

또 실적 개선 모멘텀에 따라 재평가가 기대되는 와이지-원, 에스티아이, 코텍, 대한약품 등에 대한 관심도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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