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대기업 위주로 가족 단위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던 주거 인테리어 시장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인테리어와 이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 스타트업들이 작은 돌풍을 일으키는 모습입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각종 SNS에 올라온 현관부터 침실까지 집안 곳곳을 찍은 사진들.
연예인이나 유명인사의 방이 아닌 이용자들이 스스로 꾸민 집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개합니다.
이른바 `온라인 집들이`로 지인들을 집에 초대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집구경을 시켜주는 겁니다.
사진상에 있는 가구나 소품을 클릭하면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는 물론 구매까지 가능합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앱 다운로드는 150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거래액만 1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이승재 / 버킷플레이스 대표
"최근 1~2년 동안에는 싱글분들이 굉장히 관심이 많이 올라오면서 관련된 사진도 많이 올라오고 또 저희 안에서 팔리는 물건들도 싱글들을 위한 물건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에 사는 1인 가구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 스타트업들이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기 힘든 소형가구에 대한 인테리어 정보를, 내 주변 일반인의 경험으로 얻을 수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저렴하고 불편한 소형가구 이사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은 스타트업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직접 짐을 운반하거나, 개인 용달을 불러 이사를 해야 하는 1인 가구의 고민을 덜어준다는 게 특징입니다.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삿날과 위치, 날짜, 옮길 짐만 선택하면 전문인력이 투입돼 바로 이사가 진행됩니다.
<인터뷰> 권민규 / 다섯시삼십분 운영총괄
"주 고객은 2~30대 여성분들이 가장 많고요. 원룸이사를 전문으로 시작하다보니 1인 여성분들이 가장 많고, 짐차만 가는 게 아니라 고객을 같이 모시는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부동산 스타트업들도 `혼족`을 겨냥한 틈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