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조세호…강추위 속 '기상캐스터' 된 사연

입력 2018-01-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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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조세호가 MBC TV 아침뉴스인 `뉴스투데이`에 일일 기상캐스터로 깜짝 등장했다.

조세호는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12일 아침 여의도역 앞에서 기상캐스터 자격으로 스튜디오에 있는 앵커와 현장연결을 소화했다.

`동장군` 복장으로 등장한 그는 "출근하시는 많은 분과 인터뷰를 해보기 위해 이곳에 서있다"며 "오늘 날씨가 너무 춥다. 기상캐스터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 박수를 드리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생방송 도중 앵커가 최근 MBC TV 예능 `무한도전`의 정식 멤버가 된 소감을 묻자 "이제는 내 프로그램이라는 기분이라서 더욱더 기쁘고 행복하고 그것만 생각하면 오늘의 이 날씨는 춥지도 않다"고 답했다.

`동장군` 의상에 대해서는 "제가 정한 것은 아니고 와 보니 이 옷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입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또 수차례 시민과의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워낙 날씨가 추웠던 데다 출근을 서두르는 사람이 많아 성사되지 못했다. 그는 결국 앵커로부터 "인터뷰는 힘들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다른 날보다 더욱 추운 날씨라 빨리 직장으로, 재빠른 걸음으로 가시는 것 같다"고 했다.

조세호는 이어 `기상캐스터`답게 이날 날씨 상황을 자세히 소개하며 "따뜻하게 옷을 입으셔서 마음은 따뜻한 하루 되셨으면 좋겠다"고 맺었다.

이날 방송은 `무한도전` 미션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도전` 관계자는 "조세호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뉴스 기상캐스터에 도전했다"며 "이번 주 방송하는 `취업특집`은 아니고, 조만간 다른 내용으로 방송에 공개될 것으로 안다. 방송 일자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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