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수면 사랑니 발치, 충분한 안전시설 갖춰야

입력 2018-01-12 10:58  



요즈음 수면마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수면 마취는 약물을 이용해 환자의 의식과 반사기능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진정을 시키는 것이다. 흔히 가수면 상태를 만들고 그 동안 필요한 치료를 하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수면마취에서 깨고 나면 마취 중의 일에 대해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두려움 없이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수면마취 중에도 사고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치료 중에 쓰이는 약에 대해 이상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수면 마취 중 예상치 못하게 너무 깊이 마취가 돼 문제가 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사랑니 수면마취를 통해 수술 중 환자의 불편감을 줄이려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 마취를 위해서는 반드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수면 마취 중에 환자의 상태를 전신마취에 준하는 수준으로 감시하면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혈압, 심전도, 산소포화도와 같은 환자 상태를 감시하는 모니터링 장비가 있어야 하고, 치료에 참여하지 않는 별도의 인원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수면치과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는 올소치과(구, MS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권민수 원장은 "만약의 응급상황에 대비해 기도확보장비와 산소공급장치, 제세동기 등과 같은 충분한 안전 시설이 갖추어져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면치과치료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치료 전 기본 검사와 수술 중 철저한 감시, 마취가 깬 뒤 6시간 정도 회복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사랑니발치는 턱에서 행해지는 수술적 치료임으로 CT와 같은 전문 시설을 가지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 병원에서 시행함으로써 수술로 의한 합병증, 통증과 같은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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