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숨진 사람은 후쿠오카(福岡)현의 60대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2016년 집 밖에서 3마리의 고양이에 사료를 주다가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일본에서는 디프테리아와 유사한 이 병에 감염되는 사례가 매년 몇건씩 발견돼 왔다. 2001년부터 2016년 사이에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로부터 전염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25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후생노동성은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과 의사협회, 수의사협회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문제의 세균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 감염된다. 사람의 경우 인후통,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지만, 항균제를 투여하면 치료된다.
디프테리아는 어린이의 예방접종 대상으로, 대부분의 사람은 궤양성 코리네박테륨에 항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생노동성은 "감기와 같은 증세가 있는 동물은 과도하게 접촉하지말고, 동물을 만진 뒤에는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궤양성 코리네박테륨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는 거의 없으며, 치료법도 존재한다"며 "냉정하게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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