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여관 방화, ‘34세·14세·11세 3모녀’ 목숨 앗아갔다

입력 2018-01-21 12:27  



종로 여관 방화 사건에서 숨진 사망자 가운데 3명은 모녀 사이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혜화경찰서는 종로 여관 방화사건 사망자 5명 중 3명이 박모(34·여)씨와 박씨의 14세, 11세 딸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오전 3시께 종로 서울장여관에서 불이나 박씨 모녀를 비롯한 5명이 숨지고 진 모(51)씨 등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사망자 5명에 대한 부검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이날 종로 여관 화재는 주인이 성매매 여성을 불러주지 않는데 격분한 유모(53)씨가 불을 질러 발생했다.

유 씨는 범행 뒤 112에 자진 신고해 자수했다.

경찰은 불을 낸 유씨에 대해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종로 여관 방화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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